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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웨스트민스터 신학대 김은일 신임총장

[샌디에이고 중앙일보] 발행 2018/01/03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8/01/03 13:36

"신학은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남미와 아시아 지역 대상 선교 강화
바른 신앙 위해 한인 교회와 협력

에스콘디도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WSC)에 40대의 젊고 패기 넘치는 한인 총장이 새로 취임한다.

오는 9일(화) 취임식을 갖는 김은일(44· 영어명 조엘 김) 신임총장은 2005년 부터 이 대학에서 가르쳐오다 지난해 5월, 제4대 총장에 선임됐다. 부드럽고 유머러스한 성격에 한국말도 유창한 그는 인격과 경험, 신학적 견고함, 리더십과 행정능력을 중심으로 차기 총장을 물색해 온 청빙위원회에 의해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백인 학풍이 강한 주류 신학계에서 최초의 한인 총장으로 선택된 것에 대해서는 “총장이 되겠다는 개인적 포부나 계획은 전혀 없었다”며 “외조부와 부친께서 목사셨고 사역하는 가족들이 많아서 어릴때부터 아름다운 사역의 모습을 사모했기에 대학 졸업 후 신학을 공부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목회를 하던 중 신학교의 교수가 됐다거나 교수에서 다시 총장이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고백했다.

그도 그럴것이 김 총장은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새 총장을 청빙하는 위원 중 한명이었다. “후보자를 물색하는 와중에 이사진들로 부터 뜻하지 않게 제안을 받았다. 부족한 부분을 들어 극구 고사했지만 재차 숙고하라는 제의에 과연 하나님께서 나의 겸손을 테스트 하는 것인지, 하나님의 행하심을 몸소 가르쳐 주시려는 것인지 붙잡고 기도하다보니 이것이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할 기회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8월 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맡아온 김 총장은 복음주의, 개혁주의 중심의 장로교 신학교인 WSC가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한 새로운 리더십을 고민했고 일차적으로 세가지 계획를 세웠다.

첫째는 신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리는 것이다. 아무리 애써도 이해가 안되는 고리타분한 것이 신학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쉽고 명확하게 가르치고 보여줄 수 있는 학교가 되었으면 한다.

두번째는 세계로 나아가는 신학교다. “WSC는 보수, 개혁, 복음주의 신학교로 유일하게 남가주에 있는 신학교인 셈인데 남쪽으로 남미가 멀지않고 서쪽으로는 아시아와 연결되는 지점에서 세계를 보게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본다”는 그는 “앞으로 5년~10년 안에 집중적으로 사역할 장소인 아시아와 남미 등 세계를 마음에 두고 구체적으로 행동하고자 한다. 올해는 남미와 아시아의 여러 학교들과 파트너십을 이뤄 미국의 리소스를 나누고 세계 교회로 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을 취합해 서로를 섬길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세번째는 남가주에 대한 계획이다. “올해부턴 오렌지카운티와 어바인, LA에서도 강의가 개설된다. 이처럼 남가주를 마음에 품고 뛸 때 특별히 이민교회들과 연계할 일이 많다고 본다. 함께 동역하는 파트너가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인이민교회는 정말 큰 역할을 해왔다. 일례로 최근 주류사회에서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2세 한인 목회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들이 이민교회를 자양분 삼아 배우고 익혔던 ‘공동체’ 의식과 ‘겸손’의 미덕, 그리고 ‘아웃사이더’로서 다른 아웃사이더의 아픔을 쉽게 이해하고 안을 수 있는 점 등이 이 시대 목회자의 바람직한 성정으로서 크게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총장은 또 올바른 신앙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를 맞아 한인이민교회와 함께할 일이 많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회와 선교지 사역이 믿음과 불신의 중간에서 싸운다면 신학자는 학술적인 측면에서 믿음없는 학자들과의 학적인 다툼으로 하나님을 선포하고 전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신학교와 신학자들이 이처럼 특별한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수 있도록 중보해 주시기 바란다. 또 이미 세상에는 비성경적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고 앞으로 혼란은 가중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두려움없이 외칠 수 있는 강건한 목회자를 배출하는 일에 온전히 정진할 수 있도록 뜨거운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일 총장은
1982년 9살때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도미했다. UCLA 졸업 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목회학을 전공한 후 칼빈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LA지역 세계로 장로교회, 풀러턴 뉴라이프교회 등에서 EM 부목사로 시무했고 칼빈신학교, ITS 등에서 교수
를 역임한 후 2005년 부터 작년까지 WSC에서 신약학을 가르쳤다.

▷취임식 일시: 1월9일(화), 오후3시30분 ▷장소:1725 Bear Valley Pkwy, Escondido, CA 92027

서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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