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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가 현실로…니퍼트의 kt행 막전막후

[OSEN] 기사입력 2018/01/03 16:21

ML 8시즌 51승 딜론 지 등 플랜A 무산
니퍼트와 해커 사이 장고 끝에 내린 결정

[OSEN=최익래 기자] '플랜B'가 현실이 됐다. 현역 메이저리거 대신 선택한 더스틴 니퍼트(36)는 KBO리그의 전설을 kt에서도 이어갈까.

kt는 4일 오전 "니퍼트와 총액 100만 달러 계약에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메디컬테스트를 남겨둔 상황이며,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 니퍼트는 kt에 새둥지를 튼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에 입단, 7년을 뛰며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해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통산 94승과 917탈삼진은 역대 외국인 투수 1위 기록이다. kt는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 원투펀치로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사실 니퍼트는 어디까지나 kt의 '플랜B'였다. kt의 1차 목표는 현역 메이저리거였다. 당장 2017년에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었던 여섯 명이 '플랜A'였다. 임종택 kt 단장이 "헥터 노에시(KIA)급 선수를 노리고 있다"고 말한 배경이다. kt는 실제로 헥터급에 준하는 연봉을 준비해두고 있었다.

12월 말 즈음, 이들 여섯 명 가운데 협상이 구체화 된 선수들도 있었다. 그 중에는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51승,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한 딜론 지(전 미네소타)까지 포함됐다. 지는 당장 2017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18경기 등판한 현역 메이저리거였다. 그러나 이들은 KBO리그행을 섣불리 결정하지 못했다. kt는 물론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일본프로야구(NPB) 측의 제안을 받았고, 결국 미국 잔류 혹은 일본행을 결심했다.

kt로서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kt의 차순위 목표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넘나드는, 소위 말해 쿼드러플A(AAAA)급 선수였다. 이즈음부터 니퍼트와 에릭 해커를 플랜B로 가동했다. 12월 중순, 니퍼트가 김진욱 감독에게 연락을 취한 것도 한몫했다. 니퍼트는 두산 시절 김진욱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니퍼트 측의 연락을 받은 kt는 대략적인 연봉과 옵션 등을 큰 틀에서 조율해둔 뒤 쿼드러플A 선수들과 협상을 이어갔다. 해커 측과는 구체적 협상을 하지 않았다.

차순위 선수와 니퍼트, 로치, 해커를 둔 장고의 결과는 니퍼트였다. 불확실한 쿼드러플A급 선수들을 데려올 바에 KBO리그 검증을 마친 니퍼트가 낫다는 계산이었다. 니퍼트는 3일 오후 입국해 kt와 계약에 합의했다. 니퍼트는 4일 외부 병원 세 군데에서 신변 상태 및 어깨, 팔꿈치 정밀 검사 예정이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kt와 계약이 확정된다. /ing@osen.co.kr

최익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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