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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가주 산불과 부동산 시장 전망

클로이(유현주)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클로이(유현주)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LA중앙일보] 발행 2017/12/21 부동산 7면 기사입력 2017/12/20 19:33

고급주택 지역 산불 이후에도 선호
가격 오히려 오르고 렌트비도 비싸


남가주 벤투라카운티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초대형 산불(토머스 산불)들이 지난 18일 현재 샌타바버러카운티까지 옮겨져 약 23만 에이커 이상이 전소했다. 이는 2300개의 골프장을 합친 규모이고, 싱가포르 전체 면적보다 넓은 범위이다.

기후전문가들은 이러한 산불은 가주에서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전미보험협회는 가주에서 산불위험지역에 포함된 주택은 약 200만 채로 전체의 15%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산불이 가주생활에 일상화한 지는 이미 오래지만 우리는 좀 더 실질적으로 산불피해를 파악해 향후 주택마련 시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가주에서 2000년 이후 20만 에이커 이상의 산불은 총 4건이 있다. 10년 전 지금의 산불 현장과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자카(Zaca) 산불은 2개월 동안 총 24만 에이커를 태웠다. 가주 역사상 최고로 큰 2003년 세다(Cedar) 산불은 샌디에이고카운티에서 28만 에이커를 삼킨 후 40일 만에 진화됐다. 규모는 작지만 매스컴에서 최근 집중보도한 지난 10월 북가주 와인 생산지(나파) 산불은 11만 에이커와 7000여 채의 건물을 태웠다.

그러나 이렇듯 3-4년 주기로 발생하는 대형산불에도 산불 위험지역에 위치한 '언덕 위의 집'에 대한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TV로 거대하게 넘실거리는 불길을 보며 산불대란이라고 불안해하지만 이번 산불로 전소한 건물은 1000여 채밖에 안 된다라는 보도에 또 한 번 놀란다. 부동산 분석회사 코어로직은 이번 산불에 위협을 받는 남가주 주택 수는 약 8만5000개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비해서 실제로 불에 전소한 주택 수는 아주 미미하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의외로 많은 산불피해자가 같은 지역, 자기의 동네에서 같은 삶을 이어나가길 원한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10월에 산불 피해를 본 나파와 소노마카운티의 경우, 산불 이후 오히려 활발한 부동산 거래를 통해 화재 전보다 집값이 각각 7.5%, 6.1% 올랐다. 보험사의 화재 보상금이 전체 약 100억 달러가 지불됐는데 이 보상금으로 다시 집을 짓기보다는 불에 타지 않은 이웃집을 사는 것을 선호한 결과이다. 즉, 재건축을 할 경우 일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골치 아픈 문제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건축 시 보험사에서 새 집에 들어갈 때까지의 많은 월세비용을 부담해주므로 렌트 수요가 늘면서 투자자들도 이때를 노려 렌트 줄 집을 사는 등 부동산 매입경쟁에 뛰어든 것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모든 산불발생지역에서 이렇듯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는 않는다. 나파지역처럼 고급주택은 가격이 오르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선 산불 경험 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기를 원함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내리는 곳도 많다. 산불로 나무가 없어져 외관상 보기도 안 좋고 또, 파손된 자연환경으로 인해 비가 올 때 이어질 수 있는 산사태에 대한 걱정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부동산을 매매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 지역을 잘 알고 또, 전문적 지식을 겸비한 부동산 에이전트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문의:(949)878-8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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