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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투자전략과 분산투자] 내년 주식시장은 '분산투자' 중요성 더욱 커져

전문가들도 엇갈리는 시장 전망
시장 움직임에 감정적 대응 금물
인덱스펀드나 채권형 펀드 주목
꾸준한 투자 장기보유 전략 중요

분산 혹은 손실 최소화 전략의 중요성 = 분산투자 개념은 새로운 것이 전혀 아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적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실패하는 투자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시장의 움직임에 감정적 대응 형태로 투자하는 것이다. 분산투자와는 거리가 먼 투자양태라고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분산투자는 어떤 시장환경에서도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설계되고 적용돼야 하는 전략이다.

시장이 주는 타격을 입은 다음 그 필요성을 느낄 때는 이미 늦다. 그때 가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 봐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아직 위기가 닥치지 않았을 때 내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미리 구성해야 한다. 제대로 분산이 돼 있는지 검토해야 하고 아니라면 조정해야 한다. 최소한 5년 안팎을 내다보고 구성해야 하고 충분히 시장의 변덕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양한 펀드 활용 = 분산 포트폴리오는 개별 주식 종목이나 채권으로도 가능하지만 투자자 일반이 스스로 시도해보기에는 무리일 수 있다. 우선은 다양한 인덱스 펀드나 채권형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시작해 볼 수 있다. S&P 500이나 다우존스 산업지수 나스닥은 누구나 다 아는 대표적 주가 인덱스지만 이들 외에도 시장에는 다양한 섹터와 종류의 지수형 펀드들이 있다. 주식처럼 거래되는 상장지수형펀드(ETF) 들은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의 전통적인 장기투자 전략에도 부합할 수 있고 시장환경에 따른 능동적 거래까지 가능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런데 ETFs를 활용해 능동적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이 지점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이나 자산 운용 서비스가 더 유용할 수도 있다.

꾸준히 하라 = 투자는 꾸준해야 한다. 단시간에 어떤 결과를 기대하며 뛰어드는 것은 투자라고 할 수 없고 투기가 된다. 요즘의 일례로 폭등세를 보인 비트코인 등이 투기로 분류될 수 있다. 물론 이를 통해 큰 돈을 번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시장 역사 속 모든 거품들에 이윤을 남긴 투자자가 없는 것은 아니란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돈을 버는 사람들이 분명 있지만 버블은 터질 때 동시에 수많은 실패자도 낳는다. 지난 22일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50%가 떨어지며 요동쳤다. 이런 변동성은 비트코인 투자 자체가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자신이 해당 투자자산에 대해 정말 전문가적 식견이 없다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일 수 있다.



어쨌든 목돈이나 여윳돈이 있어 투자를 시작했다면 여기에 꾸준히 정기적으로 자금을 추가 배치하는 것도 좋을 수 있다. 단 장기적인 분산 투자전략을 수립해놨을 경우에 한해서다. 이는 구체적인 장세와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약세장에서 싼값에 보유하게 된 종목들이 결국 효자 노릇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제대로 하는 분산의 의미 = 투자자산을 장기보유하는 '바이 앤 홀드' 전략이나 이와 함께 사용되는 꾸준한 투자자금 추가 방법은 적절한 분산 포트폴리오의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효과적 투자방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곧 포트폴리오의 성공적 운용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에 더해 현재의 시장환경과 포트폴리오의 성적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분산투자를 투자할 줄 모르는 이들을 위한 투자전략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주식시장이 폭락장 일변도일 때 포트폴리오 자금이 주식에 편중돼 있다면 아무리 종목별 섹터별 분산 포트폴리오라고 해도 손실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작정 종목별 혹은 섹터별 분산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어떤 투자자산이 현재 시장환경과 자신의 투자목적에 적합한지를 판단해 적재적소에 자금을 배치하는 것이 진짜 효과적인 투자라는 설명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주식시장에서 나와야 할 때는 과감히 나오는 것도 필요한 선택이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시장환경과 투자자산 트렌드를 분석하고 분별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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