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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택시장 전망] 이자율 오름세…매물 철회 늘 듯

소유주 '리모델링' 선택 늘어
매물부족 현상 지속 가능성

전통적으로 주택시장은 6월에 정점을 찍고 3분기(7~9월)에는 주춤한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예상되는 3가지 트렌드를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재정전문 웹사이트 너드월렛에 따르면 이들 3가지 트렌트는 ▶바이어들의 치열한 매입 경쟁 지속 ▶모기지 이자율 상승 트렌드 ▶홈 에퀴티 활용 증가 등이다.

우선 부동산 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이지만 주택 구입을 원한다면 기회가 왔을 때 서두르라고 조언했다. 버지니아주 애시번에서 에이전트로 일하는 테리 로빈슨은 "정말 사고 싶은 집을 보았다면 망설이지 말라"며 "주초에 나온 매물이 주말까지 그대로 시장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말로 현재의 시장 상황을 전했다. 로빈슨은 연준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된 상황에서 모기지 이자도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셀러들이 매물을 빠르게 거둬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하반기 매물 부족 현상이 가중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바이어들에게는 '마지막 찬스'라는 인식이 있다. 모기지 이자율 변화는 셀러든 바이어든 반드시 주목해야 할 점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 상반기 동안 거의 0.5% 포인트나 올랐다. 모기지뱅커협회나 전국부동산협회 측은 9월 말까지 모기지 이자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렵연합(EU)과 중국 경제의 약화로 시중금리가 현재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한다. 어쨌거나 주택 바이어들이라면 지금의 모기지 이자율은 가장 낮은 상황이기에 그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지난 70년 대부터 10년 단위로 모기지 이자율 변화를 살펴보면, 70년대는 8.86%, 80년대는 12.70%, 90년대는 8.12%, 2000년대는 6.29%, 2010-17년까지 4.05 수준이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홈에퀴티(HELOC) 이용자들이 늘고, 그로 인해 마켓의 매물 부족은 심화할 것으로 진단한다. 30년 고정으로 모기지를 3.5%에 잠가 둔 오너라면 집을 팔고 새로 집을 살 경우, 4.5% 이상의 모기지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가진 홈 오너들은 주택값 상승분에 따른 라인오브크레딧을 요청해 차라리 집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고 있다. 오톰데이터솔루션에 의하면, 올 1분기 신규 에퀴티론은 지난해에 비해 14%가 증가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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