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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현재 거주지·동네 선호 경향 뚜렷

50세 이상, 18-49세보다 20% 더 높은 약 80%
별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중노년층도 다수

공유택시 이용도는 10명 중 3명 정도로 낮아
동네 시설로는 안전한 공원을 1순위로 꼽아

성인이 된 이후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나 동네에 머물려는 욕구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50세 이후에는 이 같은 경향이 훨씬 강했다. 이들은 주거 차원에서는 안정을 원하고 공유택시와 같은 서비스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실제 사용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노년층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나 건물, 산책로 등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를 주거지 및 동네, 교통, 동네 시설 등으로 나눠 살펴본다.

▶주거지 및 동네

AARP(전미은퇴자협회)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8-49세 사이 성인의 50~60%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나 동네에 남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50세 이상 연령층은 거의 80%가 남고 싶다고 밝혔다.



18~49세 사이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현재 거주하는 집에서 계속 살고 앞으로 이사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50세 이상은 거의 2명 가운데 1명이 자기 인생에 더 이상 이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성인의 약 60%, 즉 10명 가운데 최소 6명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3명 가운데 1명은 나이가 드는데 따라 적응할 수 있도록 주택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별채를 보유하고 있는 주택소유주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10명 중 7명은 보살핌이 필요한 배우자나 가족을 위해 지을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성인의 절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상 활동에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주택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거나 앞으로 그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또 상당수 성인은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공동체에 가입하는데 흥미가 있거나 연회비를 낼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교통

대부분의 성인은 자신이 직접 운전해 동네를 돌아다닌다. 그리고 거의 모든 성인은 공유택시 서비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우버나 리프트 같은 서비스를 자주 또는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미래에도 별로 사용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런 비율은 50세 이후 연령층에서 특히 낮게 나타났다.

상당수라고 표현할 수 있는 84%의 성인은 자가운전을 통해 볼 일을 보고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주 이용하는 다른 교통편으로는 타인 차편 동승, 걷기, 대중교통 이용 등이 순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자 10명 중 9명은 공유택시 회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18~49세 사이 연령층의 약 절반은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해 본 적이 있으며 가끔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성인은 10명 가운데 3명 정도만 공유택시를 이용했다고 답해 장노년층에서는 아직까지 공유택시가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 가운데 대다수는 자율주행차에 대해서 소식을 듣고 있고 점차 친숙해지고 있지만 자신이 탑승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네 시설

성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네 시설로는 야외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나 건물, 잘 정돈된 거리, 산책로 등으로 조사됐다. 거리와 산책로는 중요도에 있어 상위에 올랐는데 성인들은 깨끗한 거리와 보기 간편한 신호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야외활동 공간이나 건물과 관련해서는 안전한 공원을 동네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로 꼽았다. 또 이와 함께 깨끗하고 편리한 병원이나 보건시설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대별로 확연히 구분돼
구세대일수록 "그냥 살래"


현 거주지와 동네를 선호하는 비율은 세대별로도 확연히 구분됐다.현재 거주하는 동네에 대해 가능하면 최대한 오래 살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로 따져 68%로 나타났다. 41%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강하다고 답했고 27%는 어느 정도 그렇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Z세대로도 불리는 밀레니얼이 42%(아주 강함/약간 14/28)로 가장 낮았고 이후 세대별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이 수치가 10% 정도씩 높아졌다.

Y세대 58%(31/27), X세대 68%(39/29), 베이비부머세대 78%(52/26), 침묵의 세대 92%(74/18)를 기록했다. 나이가 들수록 이주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살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확연히 보여줬다. 현 거주지와 관련된 조사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모든 세대를 아우를 경우 63%가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가능한 한 오래 살고 싶다고 답했다. 41%는 아주 강하게 그렇다고 답했고 22%는 어느 정도 그렇다고 답했다.

Z세대는 현재 집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31%만이 그대로 살고 싶다고 했다. 아주 강하게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9%에 그쳤고 22%는 어느 정도 그렇다고 밝혔다. Y세대 54%(29/25), X세대 61%(35/26), 베이비부머세대 76%(55/21), 침묵의 세대 90%(77/1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남성보다는 여성이 조금 더 안정적인 거주지 선호 경향을 보였다. 동네와 관련해서 강하게 계속 살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39%, 여성이 43%를 보였으나 조금 그렇다 까지 합하면 남성 대 여성 비율이 67% 대 68%로 여성이 1%만 높았다.

거주하고 있는 집과 관련해서도 강하게 계속 살고 싶다고 표현한 비율은 남성이 37%인 반면 여성은 44%로 훨씬 분명하게 의사를 밝혔지만 전체로 따지면 이 역시도 63%대 64%로 단 1%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LGBT)인 경우 이들은 일반인보다 안정적인 거처를 선호하는 비율이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인 조사 비율보다 동네에서는 15%, 집에서는 16%가 낮게 나와 이들이 일반인보다 떠도는 생활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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