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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시장, 매매건수 6개월 연속 감소

남가주가 주 전체 하락 주도
OC·SB·SD, 11% 이상 빠져

50~75만불 집, 작년보다 44%↑
SF 지역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캘리포니아의 태양처럼 뜨겁던 주택시장의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 주택매매건수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39만7060건을 기록하며 40만건을 넘지 못하는 상태도 3개월째 이어졌다.

반면 주택매물은 늘고 있다. 주 전체로 보면 거의 3년 동안 매물이 줄어들다 지난 7개월 연속 주택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28% 늘었다. 10월에 나온 주택 물량으로는 4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50만~75만 달러 가격대 매물이 전년 동기 대비 43.9% 늘어 다른 가격대 보다 더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75만~100만 달러 미만 가격대가 같은 기간 40.1% 증가율을 보였다. 20만 달러대 주택시장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물이 6.2% 줄었다.

시장에 나왔지만 팔리지 않고 있는 재고 주택도 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10월에는 3개월 분량이었는데 올해 10월에는 이 기간이 3.6개월로 늘었다. 이 재고지수는 주택을 시장에 내놓았을 때 현재 매매되는 속도를 기준으로 매매시점까지의 기간을 예측하는 것이다.



단독주택 매매에 걸리는 중간치 일수도 지난해에는 21일이었으나 올해 10월에는 26일로 길어졌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의 주 전체 요청판매가 대비 실제판매가 비율도 지난해에는 98.9%를 기록하며 99%에 육박했으나 올해는 98.1%로 98%를 겨우 넘겼다. 그만큼 셀러는 원하는 집값보다 더 싸게 파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주 전체를 대상으로 했을 때 기존 단독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가격은 282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달러보다 12달러 오른 가격이다.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4.83%로 나타났다. 1년 전에는 3.90%였다. 5년 변동 금리 모기지 상품의 이자율은 3.18%에서 4.08%로 올랐다.

지난 10월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의 지역별 상황과 특징을 살펴본다.

▶남가주

남가주 주택시장이 캘리포니아 주택시장 부진을 계속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지난 15일 발표한 10월 주택매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의 주택매매건수는 1년 전보다 7.8% 하락했다. 오렌지와 샌버나디노, 샌디에이고 카운티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3%, 11.4%, 13.2% 등 두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LA 카운티는 5.9%,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2.9% 하락했다. 벤투라 카운티는 남가주 내 카운티로는 유일하게 1년 전보다 주택매매건수가 1.1% 상승했다.

▶센트럴 밸리

지난달에 이어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1년 전보다 3.3% 감소했다. 12개 카운티 가운데 7개 카운티에서 전년동기 대비 매매건수가 줄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은 1년 전보다 3.0% 매매건수가 줄었다. 하지만 카운티별로 따지면 9개 카운티 가운데 5개 카운티는 전년동기 대비 매매건수가 늘었다.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의 경우 특히 1년 전보다 매매건수가 많이 늘었는데 2017년 10월 이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산불 때문에 한동안 매매가 거의 없었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마린, 샌프란시스코, 샌마테오 카운티에서도 연간 매매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 지역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 상반기 이후 가치상승률은 완만해졌다. 중간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7.9% 상승했다. 마린 카운티는 유일하게 1년 전보다 두자릿수 이상 올랐다. 베이 지역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경기가 좋은 지역임을 감안하면 주택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인랜드 엠파이어

인랜드 엠파이어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7년 10월보다 매매건수가 6.4% 떨어졌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각각 2.9%, 11.4% 하락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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