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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별채' 급증…올해 LA시 5000건 전망

주택난에 렌트 수입 기대
비용 만만치 않아 주의
시공업체 면허·보험 확인

'보조 주거용 유닛(Accessory Dwelling Units·이하 ADU)'으로 불리는 뒷마당 별채 건축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LA시 개발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LA시에 제출된 ADU 허가신청은 총 39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허가신청건수인 3821건을 훌쩍 넘는 숫자로 뒷마당 별채 건축의 인기를 보여준다. 올해 말까지는 5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시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ADU 건축은 지난해 1월 주택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관련 규정이 대폭 완화되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의 경우 LA시에 접수된 허가신청은 각각 282건과 254건으로 300건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규제가 풀린 2017년에는 3821건으로 급증했다. 표참조



이 같은 인기로 별채 건축이 LA시 전체 건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이른다. 별채 건축은 신축뿐 아니라 기존 구조물 개축이나 증축도 포함되며 법 개정 전 불법 건축이 된 시설도 새 규정을 충족하면 합법 유닛으로 허가받을 수 있다.

건축 형태로 보면 차고 등 기존 시설을 개축해 방을 만드는 경우가 가장 많고 이어 증축, 신축 순으로 나타났다.

미셀 원 비 부동산 부사장은 "한인들의 별채 신축도 늘고 있다"며 "별채를 짓게 되면 렌트 수입이 늘고 주택 매각시에도 투자비용 이상을 뽑을 수 있는 장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 부사장은 "별채 건축이 모든 지역에 다 맞는 것은 아니다"며 "투자 대비 가치상승분을 잘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LA 한인타운 등 인구 밀집 지역은 별채 건축이 렌트비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교외지역은 예상 만큼 이득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건축허가 비용으로 수만 달러가 들고 허가기간도 긴 편이어서 이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400~800스퀘어피트 규모인 경우 건축 허가와 공사 진행까지 평균 14만~30만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 다만 차고를 개축하는 경우는 비용이 약 1/3 정도로 줄어든다.

코이저스 건축의 지미 이 대표는 "별채 건축시 시공업체 선정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만약 보험이 없는 공사업체를 선택했다 사고가 날 경우 이를 전부 집주인이 배상해야 하기 때문에 시공업체의 보험증서와 사업자 등록번호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 정부 웹사이트(cslb.ca.gov)를 통해 시공업체의 면허와 책임보험,종업원상해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공업체를 정한 뒤에는 세부 공사 범주와 공사 단가 등 주택소유주가 보호받을 수 있는 조항이 명시된 표준계약양식(AIA)이 포함된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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