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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집안으로 들이다 '바이오 필리아'

[LA중앙일보] 발행 2019/04/13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9/04/12 20:52

2019 봄 인테리어 트렌드

봄이다. 3월까지 줄기차게 내린 비로 엄두도 못냈던 집안 인테리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화사한 봄에 맞춰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꿔봐도 좋을 때다.

2019년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는 '바이오필리아(Biophilia)'다. 바이오필리아는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와 사랑을 뜻하는 그리스어 '필리아'의 합성어로 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 전 하버드대 교수가 1984년 처음 사용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 유전자에는 녹색을 갈망하는 인자가 들어있다. '에이미 김 인테리어'의 에이미 김 대표는 "2019년에는 녹색 갈증 또는 생명과 자연을 찾고 싶어하는 인간의 갈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필리아

바이오필리아 인테리어는 자연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실제 나무나 돌·흙 등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자연의 모양을 디자인으로 옮겨 자연에서와 같은 편안함과 휴식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스페인 가구 브랜드 '본돔(Vondom)'의 경우 식물의 잎이나 꽃잎을 연상케 하는 아웃도어 가구를 새롭게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간단하게는 집안으로 식물을 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커다란 화분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을 들여 청정한 느낌을 주거나 작은 선인장을 여러 개 배치해 보는 것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충분하다.

페인트 컬러만으로도 녹색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데 한쪽 벽을 녹색 계열로 칠하기만 해도 바이오필리아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탁 트인 시원한 부엌

최근 주방은 꽉꽉 들어찬 느낌보다는 시원하게 탁 트인 디자인이 선호된다. 때문에 싱크대 위쪽 캐비닛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에이미 김 대표는 "업퍼(upper) 캐비닛을 없애면서 백 스플래시 공간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대리석으로 자연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을 가미할 수 있다"며 "대리석으로는 멋스러운 아라배스카토(Arabascatto) 또는 칼라카타 오로(Calacatta Oro)가 대세"라고 설명했다.

편리함을 더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도 주방으로 속속 투입되고 있다. 아침이면 침대에 누워서도 와이파이가 연결된 에스프레소 머신을 통해 모닝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었던 와인 테이스팅 시스템을 집안으로 들이고 있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와인을 원하는 양만큼만 따라 마실 수 있어 와인 마니아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 부분에만 사용해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세련미가 돋보이는 '매트 블랙(Matte Black)'이 인기다. 캐비닛이나 하드웨어에 사용해 환한 색상과 대비시키면 신선하면서도 샤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매트블랙은 베스룸에 사용해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90% 화이트+10% 컬러풀

올해 유행하고 있는 인테리어 컬러는 '블러시(Blush)' '더스티 핑크(Dusty Pink)' 그리고 '브론즈(Bronze)'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색상들은 따듯하면서도 여성스럽고 부드러움을 강조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루이비통 아트디렉터 버질 아블로의 'This is it'이라는 콘셉트에서 시작되어 인테리어에 반영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90% 화이트, 10%만을 컬러풀하게 처리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콘셉트는 신선 발랄하면서도 에지 있게 표현할 수 있어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올해는 뉴트럴한 '토프(Taupe·회갈색)' 색상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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