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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살아있는 미니멀 디자인, 주방 지배

블루·에메럴드 그린 캐비닛…가전은 캐비닛 안으로
화이트 카운터톱에 스토리지형 대형 아일랜드 선호

올해 국제빌더쇼에서 두드러진 것은 미니멀리스트 주방이었다. 간단한 디자인의 가전제품도 복잡한 주방을 세련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올해 국제빌더쇼에서 두드러진 것은 미니멀리스트 주방이었다. 간단한 디자인의 가전제품도 복잡한 주방을 세련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매끄러운 벽 같은 오븐으로 대변되는 미니멀리스트 주방 디자인은 2019년 국제빌더쇼(International Builders' Show)에서 단연 이슈였다.

최대한 간단하게 디자인한 가전제품이 혼잡한 주방을 실내 어떤 공간보다도 세련되고 멋지게 구현해냈다.

수 년 동안 화이트와 화이트, 화이트와 블랙, 화이트와 그레이의 클래식한 주방 색상 조합이 주방 리모델링을 지배했다. 하지만 터키(청록색), 네이비 블루, 에메랄드 그린 혹은 레드 캐비닛, 오븐 등이 럭셔리 주방에 등장하고 있다. 이런 색상 혁명이 이제는 적당한 가격대의 주택 주방에도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2019년 전국주방욕실협회(NKBA)의 주방 디자인 트렌드와 하우즈 웹사이트의 2019년 주방 트렌드 조사를 포함한 최근 설문조사는 이런 색상에 대한 선호도와 주방 디자인의 미묘한 변화를 보여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설문조사를 통해 2019년 주방 트렌드를 예측했다.



▶컬러풀 캐비닛과 가전제품

요즘 인기인 아일랜드를 포함해 캐비닛은 주방을 더 밝게 만들고 있다. 컬러풀한 캐비닛 혹은 팝컬러가 주방 디자인의 주요 요소가 됐다. 지금까지 블루톤이 인기를 끌었지만 점점 더 그린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가전제품 혹은 캐비닛을 위해 밝은 색상을 고려할 때 타일 백스플래시 혹은 창문 장식 같은 다른 주방 디자인 요소와 연결해 디자인의 연속성을 추가하고 있다.

하우즈 설문조사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주방에 등장한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냉장고는 에메랄드 그린 냉장고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업그레이드된 주방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지셔널과 컨템포러리 스타일

전국주방욕실협회(NKBA)에 따르면, 앞으로 3년 동안 주방에서 가장 유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톱3 스타일은 트래지셔널(transitional),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및 팜하우스(farmhouse)다.

응답자의 88%가 선택한 현대와 전통이 혼합된 트래지셔널 스타일은 자연 채광, 밝은 색상의 부드러운 캐비닛, 많은 서랍 및 통합 스토리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다. 80%가 선택한 컨템포러리 주방은 깔끔하고 단순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팜하우스 스타일은 응답자의 55%가 선택했다.

▶하이테크 특징

향후 3년 동안 주방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3대 기술 혁신에는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 제어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수용 기능, 음성지원 주택 자동화 플랫폼, 스마트폰에 안전하지 않은 상황 알림 기술 등이다.

식품 유통기한과 재고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냉장고 테크놀러지도 유용하지만 향후 몇 년 내 널리 사용될 테크놀러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더 많은 주택소유주가 선택할 목록에는 업그레이드된 수도꼭지, 인덕션 쿡톱, 컨벡션 오븐 등이 있었다.

하우즈에 따르면 업그레이드된 수도꼭지의 57%가 물절약 기능, 지문 없는 코팅, 터치 없는 작동 등을 갖춘 하이 테크놀러지 기반이다.

▶화이트 쿼츠 카운터톱

하우즈에 따르면 카운터톱 재료로 엔지니어드 쿼츠는 그래나이트 뿐만 아니라 모든 내추럴 스톤 재료를 능가했다. 주택소유주의 30%만이 그래나이트를 선택했다. 화이트 카운터톱을 선택한 소유주는 지난해 27%보다 상승한 31%였다.

▶주방바닥재 엔지니어드 선호

하드우드 바닥재는 주택 전체 공간에서 인기가 있지만 주방 바닥재로는 선호하지 않는다. 2019년 하우즈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소유주의 24%만이 주방에 하드우드 설치를 결정했다.

엔지니어드 우드, 비닐, 래미네이트 같은 엔지니어링 바닥재는 주택소유주의 40%가 선택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50%가 향후 3년 이내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Industrial-style) 주방은 콘크리트 바닥재를 매치한다.

▶금속 마감재 혼합

하우즈에 따르면 주택소유주의 54%가 주방의 손잡이 같은 하드웨어와 기구에 니켈, 브론즈, 새틴 블랙 등 금속마감재를 혼합했다. 이런 다양한 금속을 혼합하는 스타일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주방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스토리지 추가 아일랜드 확장

주방 아일랜드 설치가 새로운 추세는 아니지만 아일랜드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2019년 전국주방욕실협회(NKBA) 주방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디자이너 중 2%만이 지난해 아일랜드가 없는 주방 업그레이드 작업을 했다고 답했다.

주방 아일랜드의 88%는 12-35스퀘어피트이며 11%는 12-23스퀘어피트, 11%는 24-35 스퀘어피트였다. 아일랜드 상판에서 직각으로 바닥까지 내려오는 워터폴 엣지 디자인은 향후 3년 동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주택소유주들이 자연광과 큰 창문을 선호하면서 주방 스토리지 공간이 점점 줄어들자 아일랜드를 확장시키고 스토리지를 사이드에 추가하는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캐비닛 안 빌트인 디자인

소형가전, 요리 기구 등으로 혼잡한 주방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믹서기, 미니 오븐, 파니니 그릴 등 작은 가전제품을 캐비닛과 큰 서랍에 수납해왔다. 최근에는 작지만 무거운 기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전제품 리프트를 캐비닛 안에 빌트인하는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대형 가전제품은 캐비닛을 모방한 패널 뒤에 놓아 주방을 깔끔하고 세련되게 유지하도록 배치했다. 국제빌더쇼(IBS)의 뉴 아메리칸 리모델 전시관에서 선보인 최신 가전제품은 매끄럽고 세련된 외관을 위해 핸들을 최소화했다. 냉장고와 식기세척기도 캐비닛 안에 빌트인으로 설치했다.

▶주방 기능 위한 2차 공간

개방구조로 인해 주방은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일부 주택소유주는 주방을 좀 더 정돈된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주방기능의 일부를 다른 공간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메시 키친(messy kitchen)은 주방 옆 혹은 뒤에 마련된 공간으로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 재료를 다듬거나 웻바 혹은 팬트리 기능까지 다 수행할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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