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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미국과의 동맹 끝까지 지켜야

김일성은 반세기 전인 1968년 1 월 21일 김신조를 포함한 31명의 공작대를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할 목적으로 은밀히 남하시켜 결국 청와대 입구에서 출근하는 시민 버스를 방패로 우리 군·경과 교전했다. 이 가운데 죄 없는 많은 시민들과 군·경이 사상을 당하는 반면 도주하는 공작대들을 소탕하며 김신조를 생포하였으나 나머지는 얼마나 사살했는지 그 당시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았다.

온 국민이 공포와 긴장감에 떠들썩한 상태에서 이틀 후인 23일에는 동해에서 미 정보함 푸에블로 호에 타고 있던 미 해군장병들이 북한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온 국민은 3차 대전이 이 한반도에서 터지는구나 하는 공포감에 휩싸였다.

우리 모두가 1, 2차 대전에서 최강국으로 부상한 미국이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포로가 된 병사와 정보함을 구하기 위해 응당의 보복 조치를 할 것을 의심치 않았었다. 왜 그 당시 보복조치를 취하지 않았냐고 의아했었다. 그 당시는 미국민이 젊은이들을 전쟁터에 보내는 것에 너무나 식상해있었다.

집권 말기에 처한 린든 존슨 대통령에게는 수많은 당면과제가 놓여 있었고 결국 우선순위에서 북한 문제가 밀려나게 되어 북한의 무모한 처사에 속수무책이었다. 지금도 북한에서는 납치한 푸에블로함을 승전 전리품으로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그 후로 반세기를 북한은 대륙간 탄도탄을 만드는 데 성공하여 미 본토까지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젠 미국 먼 땅에서도 북한의 위협을 받고 살아야 한다니 세상만사 새옹지마이다.

해방 전에 북녁에서 태어나서 실향민으로 공산당이 싫어서 38선을 넘어 가족과 함께 서울 와서 정착한 지 4년 만에 다시 공산당에 두번째로 정든 고향을 뺏기고 부산으로 피란하여 4,5년 생활을 해 온 실향민의 설움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청운의 꿈을 품고 유학을 온 지도 내년이면 반 평생이 되는 셈이다.

돌아보건데 우리 세대가 살아남는 길은 북한의 어떠한 기만에도 속지 말고 주한 미군을 계속 유지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사드를 배치하고 미국을 우선으로 하고 수많은 젊은 피를 희생한 미국과의 혈맹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길이다.

한국 주둔 미국병력을 철수시킨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월남과 같은 처지가 되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오승남/ 1969년 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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