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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이야기] 손마디 굵어져 반지 안맞으면

또 다른 이웃의 이야기다. 고가의 페르시안 카펫을 파는 이란인 나딜이 6개월간 한시적 영업을 조건으로 같은 건물에 들어 왔다. 그는 오픈하자마자 고가의 카펫을 믿을 수 없는 가격에 파는 마지막 기회라며 지역 신문과 TV에 연일 대대적으로 광고를 내 보냈다.

그와 거리에서 마주칠 때면 그는 너무도 바쁘다며 인사 나누기도 힘들어 했고 그의 전화기는 항상 불이 났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나에게 달콤한 제안을 해왔다. 이웃인 나에겐 세일 가격의 반도 안되는 파격적인 가격에 카펫을 줄테니 이참에 하나 구입하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싸게 줘도 그의 가격이 말도 안되게 비싸기에 나는 그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그후로도 그는 내 보석과 카펫을 맞바꾸자 그도 어려우면 내 보석을 3개월 안에 모두 팔아줄테니 자기한테 맡겨보라는 등 끊임없이 나에게 접근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또한 약속한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렸다. 건물 주인은 세 한푼 받지 못했고 신문과 방송사들도 광고비를 떼이고 그를 뒤쫓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 그러나 얼마 안있어 카펫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 재고를 한번에 처분해 주겠다는 나딜의 약속에 속아 물건을 건네 주고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며 우리에게 하소연했다.



한국인은 너무 겸손해 그 속마음을 헤아릴 수 없지만 반대로 서구 사람들은 매사에 긍정적이다 못해 과장이 너무 심해 그 속사정을 또한 알 수 없다. 한국 사람의 오케이는 굉장히 좋은 의미지만 서구 사람이 오케이라 하면 힘들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 살려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또 다른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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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곱고 반듯하던 손가락도 아이들 키우며 남편 뒷바라지하다 보면 어느새 마디가 굵어져 반지가 손가락에 잘 안 맞는다. 반지 사이즈를 작게 하면 손마디에 걸려 반지가 안 껴지고 사이즈를 넉넉히 해 마디를 통과하면 반지가 손가락에서 겉도는 일이 생긴다.

이럴 경우 여러가지 방법으로 반지가 손가락에 잘 붙게 잡아 주는데 대표적인 방법이 링가드를 반지에 끼워 사용하거나 아니면 링 안쪽에 금을 덧대 반지가 손가락에서 헛도는 걸 방지해 준다. 많은 분들이 반지가 겉돌아 좋은 보석이 있어도 잘 안끼는 경향이 있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가까운 보석상에 가서 상의하시길.


해리 김 대표 / K&K파인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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