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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재정칼럼] 하락하는 주식시장


주식시장에서 10월은 하락하는 달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주 평온했던 주식시장이 급변했다. 다우 존스 지수가 하루는 831, 다음 날은 545 포이트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는 물론 오랜 기간 투자했던 투자자의 마음도 몹시 불안해진다.

신문과 방송 매체는 어김없이 ‘폭락(plunge)’, ‘급락(tumble)’, ‘피바다(bloodbath)’ 등과 같은 자극적인 단어를 이용하여 투자자 마음을 더욱 두렵게 한다. 주식시장의 본래 성격이 오름과 내림을 반복한다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하락하는 나의 소중한 자산을 주시하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불안함이 지나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투자한 돈을 현금으로 바꿔야 하나 마음이 갈팡질팡 해진다. 이런 두려움을 잠시 접고 오랜 주식시장의 과거 몇 가지를 함께 돌이켜 보자.

-1950년 이후 주식시장의 지수인 S&P 500(미국 500대 기업)이 10% 이상 하락한 적이 36번이나 된다. 이것은 평균 2년마다 한 번은 10% 이상 하락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2년마다 정확하게 반복해서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주식시장은 하락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하락한 주식시장에서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것이고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는 것이 주식시장의 본래 성격임을 우리는 한 번 더 인식해야 한다.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놀란 마음 진정하고 하락했던 주식시장을 검토해 보자. 상승하는 주식시장은 시간의 여유와 함께 천천히 올라간다. 그러나 하락하는 주식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와 급격히 떨어지기에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없다.


1982년 이후 하락했던 2번은 하락한 상태로 10개월나 이어졌다. 그러나 1950년 이후 36번이나 하락했던 주식시장에서 22번은 하락한 상태로 머문 기간은 104일보다 적었다는 사실이다. 하락한 주식시장은 두렵지만 하락한 상태로 머문 기간은 매우 짧은 기간이라는 뜻이다.

-다우 존스 지수는 1,378 포인트 하락했다. 5.2% 하락이다. 그러나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을 기억해 보면 9년 동안 4배로 불어났다. 10만 불 투자가 40만 불로 불어난 것이다. 최근 5% 하락으로 방송 매체에서 언급하는 주식시장은 ‘피바다(bloodbath)’라는 표현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투자자 대부분은 주식시장의 최저점을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온갖 주식시장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주식시장 최저점에 투자하고 최고점에 매도한다는 마켓타이밍(Market Timing)은 불가능하다.
1995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20년간 주식시장은 555% 상승했다. 여기 20년에는 기술주 폭락과 금융위기 폭락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주식시장이 높게 상승했던 단 10일 동안 투자하지 않았다면 수익률은 180%로 떨어진다. 20년이란 긴 세월 중에서 상승했던 어느 10일을 예측할 수 없다.

하락한 주식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1950 이후 36번이 하락했던 주식시장은 분명 다시 회복한 것은 물론 더 높게 상승했다. 미국 경제는 2차 대전 이후 한 달씩 통계를 보았을 때 하락했던 달 수는 14%에 불과하고 86%는 매달 상승했다.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선 모든 방송 매체를 잠시 멀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 www.BFkorean.com, 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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