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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Views] 금주의 생각 뉴스

13억 달러의 횡재 꿈

메가밀리언스 당첨금이 9억 달러, 파워볼 당첨금이 4억3000만 달러가 됐다. 합해서 13억3000만 달러. 10억 달러가 넘은 지 며칠 만에 3억 달러 이상이 불었다. 물론 메가밀리언스와 파워볼에 동시에 당첨되기는 너~무 힘들겠지만 합계 13억 달러, 한국 돈으로 1조3000원 당첨금은 차원이 다르다. 한국에서 어떻게 살 수 없느냐고 문의가 올 만도 하다.

이쯤 되면 당첨 확률 얘기가 안 나올 리 없다. 전통적인 비유는 벼락에 두 번 맞을 확률과 동급이라는 것이다. 운전 10분 만에 충돌 사고로 죽을 확률이라는 비유도 있다. 그러고 보면 복권 당첨 확률 비유는 흔히 죽음과 연결돼 있다. 갑작스러운 죽음 같은 우연이 연상되기 때문일까, 횡재에는 비극의 씨앗이 있다는 경구일까.

그것이 비극의 씨앗이든 행복의 시작이든 일확천금의 욕망은 언제나 확률보다는 액수에 비례했다. 당첨금이 6억 달러를 넘으면 부자들도 사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를 보면 투자 대비 소득을 생각할 때 이성적 판단이라는 자기합리화 효과도 있는 듯하다.



1조원이 걸린 구경거리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당첨자는 호사가의 시선도 버텨내야 하게 됐다.

베니스도 홈리스 셸터 반발

17일 베니스에서 홈리스 셸터 건립 관련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LA타임스가 보도한 미팅 분위기를 거칠게 요약하면 '야유'다.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 마이크 보닌 시의원은 4시간 정도 비난과 야유, 성난 목소리에 시달렸다. "베니스는 안 돼"라는 구호도 나왔고 셸터 예정지가 초등학교에서 가깝다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한인타운과 달리 설명회는 있었으니 그나마 나았다. 야유 분위기에도 기사에는 님비라는 비판은 없었다.

가세티 시장의 홈리스 정책은 갈수록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15개 지역구에 셸터를 짓는다는 해결책은 시민들의 호응보다 비판을 더 많이 사고 있다. 시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을 수 있다.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 보완이나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사에는 이런 댓글이 있다. "가세티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인 이런 상황도 다루지 못하면서 대통령 출마에 시간을 들이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시장은 홈리스 대처에서 시민들의 신뢰마저 잃고 있는 듯하다.

아마존과 얼굴 인식 프로그램

아마존 직원 450명이 익명으로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에 서한을 보냈다. 아마존이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경찰과 중앙정보국(CIA),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에 제공하는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교통단속 카메라나 폐쇄회로 TV 등에 잡힌 불특정 행인의 사진을 수사기관의 피의자 얼굴 사진과 실시간으로 대조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마존 직원들은 "견제받지 않는 강력한 감시 도구가 국가의 손에 쥐어졌을 때"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유색인종 얼굴 인식에서 오류가 많다는 점은 기술적으로 보완될 수 있지만 문제는 '빅 브라더'의 출현이다. 이 계약대로 법 집행 기관이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도로나 몰 같은 생활 공간에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불특정 다수의 얼굴 정보가 축적된다. 지금까지 '빅 브라더'는 우려였지만 이제는 현실이 되는 것이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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