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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미혹의 시대에

앤슨 펠프스(Anson Phelps Stokes)라는 분이 기록한 ‘미국의 교회와 국가(Church and State in the United States)’라는 책이 있다.

서적은 “미국에 종교의 자유를 가져다 준 한 가지 가장 큰 요인은 상이한 유럽 배경을 지닌 다양한 종파의 존재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것이 미국에서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하나의 이유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식민지 시대에는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캘빈주의의 가치관이 삶을 주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각 사람이 중재자 없이 하나님 앞에서 직접 책임진다는 것이 신앙의 토대가 됐다. 결국 이것은 종교의 다양성 안에 있는 기독교에서 여러갈래의 다른 이단들이 나오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많은 사람은 자기가 속해 있는 종교의 신앙과 전통에 애착을 느낀다. 하지만 그러한 가르침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내용을 교묘히 변화시키며 일치하지 않는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시면서 사람이 만든 전통과 도덕표준을 따르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했다.(마태 15:1-9) 문제는 이러한 위험이 현재도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위험은 매우 교묘하게 우리 주위에 암약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를 떠나는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에는 행함이 없는 것 같다” 또는 “상식적이지 않다”라고 말한다. 나아가 “종교가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견해에 매력을 느낀다. 기독교가 지루하며 실용적인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 사고에 동화된 많은 기독교인 중 일부가 이단으로 넘어가게 된 것은 기독교인들이 되돌아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한다.

기독교인들이 이단의 위험에 간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단은 그들의 행위에 높은 도덕적 표준을 행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그것을 선전한다. 선전은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는 유독 가스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정신에 서서히 스며든다. 선전은 그 의도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행동전문가들은 “많은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영향을 받고 조종당한다”고 조언한다. 그들은 또한 이렇게 미혹한다. 기독교인들의 대다수가 올바로 성경을 해석하지 못하며, 성경에서 말하는 내용과 일치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많은 목회자들의 예를 든다. 이 목사들이 참 신앙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거기에 동조할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사건과 기사를 예로 들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은 서로간의 불신을 야기시킨다. 신앙의 혼동을 가져온다. 절대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기독교인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해왔는지, 아니면 해결점 없이 자책하며 서로를 비난해왔는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기독교인들이 서로에 비난한 것이 이단들이 기독교를 공격하는 영양분이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단의 위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이 약해진 군인은 잘 싸우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전략가들은 적군의 지휘관에 대한 군인들의 확신과 신뢰를 잃게 하려고 “너희의 대장을 믿지 마라!”, “그를 따르다가는 참혹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라는 식의 선전을 사용한다. 또한 적군의 지휘관이 실수를 하면 그 실수를 교묘히 이용해 그러한 선전을 더욱 그럴 듯하게 포장한다. 사탄의 계략도 이와 같다. 그는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일을 맡기신 사람들과 서로 서로의 믿음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약화시키려고 끊임없이 시도한다.

적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까? 먼저 우리는 서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그분이 인도하는 일을 맡기신 사람을 충성스럽게 지지하겠다고 결심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이 내게 불완전성을 나타낸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야한다.(데살로니가 전서 5:12,13)

예를들어, 고린도의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믿음이 아주 강해서 절대 넘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과신했던 것 같다.(고린도전서 10:12)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이렇게 경고했다.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우리의 정신을 속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그럴 듯한 말로 우리를 미혹해도 쉽게 이성을 잃고 흔들리지 말야야 될 것이다.(데살로니가후서 2:2, 디도서 1:10) 바울이 젊은 디모데에게 조언한 것처럼, 우리가 배운 진리에 뿌리박고 어디에서 그것을 배웠는지 잊지 않는다면 이단의 위험에서 우리뿐 아니라 하나님의 지체인 교회까지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김웅 교수 / 월드미션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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