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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장기 투자의 진정한 의미

지난 연말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고점에서 무려 20% 폭락이었다. 투자자 마음이 두려워진다. 투자한 것이 후회되고 더 떨어지기 전에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심정이다. 이미 손해를 보고 주식시장에서 나온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일반 투자자는 현시점에 일어나는 주식시장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행동 재정학에선 이런 상황을 편견으로 정의한다. 편견은 잘못된 생각이다. 잘못된 생각은 잘못된 결과로 이어진다. 주식시장에선 손실을 뜻한다. 미시간에 살면서 여름에 덥다고 일 년 내내 더울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눈보라 치는 영하 날씨가 분명히 오기 때문이다. 현시점에 의한 생각과 편견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장기 투자를 해야지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진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투자자 대부분은 이 말에 수긍하지만, 실제로는 장기 투자를 하지 않는다. 이유는 투자하는데 감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론 장기 투자의 실제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주식시장에는 여러 투자 종목이 있다.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미국 주식시장 과거 실제 수익률과 함께 알아본다. 2017년 한 해 동안은 투자 종목 어디에 투자해도 수익률이 나왔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투자는 신흥국가 투자(37.3%)였다. 다른 투자종목의 수익률은 외국 회사(25.1%), S&P 500인 큰 회사(21.7%), 중간회사(15.9%), 작은 회사(13.1%), 금융자산인 부동산(4.9%), 채권(3.6%), 그리고 현금(0.7%) 등 모든 종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2017년 기준으로 투자자가 큰 희망을 품고 2018도에 투자했다면 실망의 한 해였다. 2018년 한 해 동안 최고 수익률이 높았던 투자는 현금으로 1.7%였다. 다른 투자 종목의 수익률은 채권(0.1%), S&P 500인 큰 회사(-4.6%), 부동산(-6.0%), 작은 회사(-8.6%), 중간회사(-11.3%), 외국회사(-13.8%), 신흥국가(-15.3%)로 현금을 제외한 모든 투자종목이 마이너스로 기록되었다. 2017년에는 전 종목이 높은 수익률을 창출했지만, 한 해가 지나서는 현금을 제외하곤 전 종목이 하락한 것이다. 2년 동안의 결과가 이러하니 일반 투자자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하는지 헷갈린다. 이래서 투자는 장기간을 봐야 한다.



지난 10년 평균 수익률이 어떠한지 검토해 보면 작은 회사(15.0%), 중간회사(13.4%), 큰 회사(13.0%), 부동산(12.1%), 신흥국가 투자(6.6%), 외국회사(5.6%), 채권(3.1%), 그리고 현금(0.2%)이다. 지난 10년의 수익률을 보면 투자 종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 종목이 수익률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어느 종목이 어느 해에 상승할지 하락할지 모른다. 그래서 투자자가 각 종목에 똑같은 비율로 투자했다면 10년의 연평균은 7.2% 수익률이다. 투자 돈이 정확히 2배로 불어나는 수익률이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내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주식시장의 역사가 보여준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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