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칼럼]공짜없는 공짜없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꽃집에 있는 아가씨가 예쁘게 보이지만 나름대로 그 아가씨는 꽃집에서 가시에 찔려 손가락과 손톱이 깨끗해질 틈이 없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중학교 시절에 빵가게를 지날 때마다 마음속에 빵가게 주인은 매일 빵과 도너츠를 먹으니 얼마나 좋을까 하며 나중에 나도 빵가게를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곤 했다. 그래서 지금도 어느 것보다도 단팥빵을 좋아하고 있다.

그런데 빵가게가 쉽겠는가? 아니 어느 누구가 세상을 살면서 내가 하는 일이 정말 쉬운 일이라고 말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세상은 공평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누워서 식은 죽 먹기”혹은 “누워서 떡 먹기”라고 말하지만 어디 누워서 식은 죽을 먹어본 사람이 있다면 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누워서 떡을 먹어 본 사람이라면 절대로 그런 쉬운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누가 성공했다거나 누가 부자가 되었다고 하면 아무런 생각 없이 그렇게 되었는가 보다 하고 넘어간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그 자리에 있기 까지는 나름대로 피나는 노력과 역경을 극복한 과정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어머니가 되려면 아이를 낳는 산고를 통과해야 하고, 장원급제를 하려면 형설의 공을 쌓아야하고, 부자가 되려면 티끌모아 태산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기회는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오는 것이다. 그런데 때로는 그런 기회가 어느 누구에게는 가고,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고 불평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은 것이 아니고 기회가 지나가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누가 그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하겠는가?

두 마리의 개구리가 그만 놀다가 우유 통에 빠져 버렸다. 한 마리의 개구리는 높은 우유통의 벽과 마시지 못하는 우유에 빠져 죽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시름시름하다 죽고 말았다. 다른 한 마리의 개구리는 그 우유 통에서 살아보겠다고 계속 우유를 휘저으며 다녔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그 우유는 마시지 못하는 우유가 아닌 버터로 변한 것이다. 그래서 그 버터를 먹다가 결국 살아나게 되었다. 같은 상황을 어떤 마음과 태도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자신의 길이 달라지는 것이다.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 앞에 6.25참전 기념관이 있는데 그곳에 유명한 글이 있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Freedom is not free). 미국의 피아니스트였던 아루트르 루빈스타인은 “제가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제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친구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이 압니다.”라는 말을 했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그 어느 누구도 거저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기에 공짜 없는 공짜는 없다. 공짜로 수고하고 애쓰고 힘쓸 때 나중에는 그것이 공짜로 나에게 얻어지는 것을 알게 될 때 그 사람은 공짜로 살게 될 것이다.


김성도 목사 / 열방사랑교회(VA 섄틸리)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