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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최고치의 주식시장

추가 상승·위험 수준 전망 엇갈려
투자는 ‘얼마에 사느냐’가 더 중요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는 주가지수를 투자자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 해도 기분 좋게 바라보기보단 주가가 너무 오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하는 쪽이 더 많아 보인다. 최근 종종 받는 질문이 우리 가지고 있는 주식을 일단 팔았다 조정 후 다시 사면 어떨까 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막연히 주가가 너무 높은 거 같아서 주식을 팔아 버린다는 것은 주가가 오를 거 같은 ‘감’이 와서 주식을 사는 것이 옳지 않은 것과 같다.

그렇다 해서 일반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가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생겼다는 것은 전문가의 조언 없이 상식적인 견해에서도 증시가 과열된 양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폴 투도 존스(Paul Tudor Jones)는 증권방송 CNBC 인터뷰에서 현 증시를 인터넷 버블이 터지기 전인 1999년도 상승세의 막바지를 기억하게 했으나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주식을 정리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이 기차는 더 멀리 갈 것이다”라는 표현으로 증시의 추가 상승을 예측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Bridgewater Associates)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Ray Dalio)와 아팔루사(Appaloosa Management)의 데이비드테퍼(David Tepper)도 CNBC를 통해 증권 시장 강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레이 달리오는 특정 주식을 추천하진 않았으나 분산 투자된 포트폴리오를 권했고 데이비드테퍼는 달리는 말을 계속 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융권에 대한 추가 자금 투입과 중국과의 무역 분쟁 완화를 주가 상승 예상의 이유로 본다고 전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증시가 위험 수치에 다다랐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저명한 증권 분석지 네드 데이비스(Ned Davis Research)의 중간 퍼(Median price to earning ratio) 수치가 1964년 이후로 보편적 수치보다 30% 정도 과평가 돼 있으며 펄(P/E Ratio) 도 장기적 정상 수치보다 80% 정도 높다고 분석지를 통해 발표했다.

2020년도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저명한 경제학자 데이비드로젠버그(David Rosenberg)는 증권시장의 상승은 기업수익이나 경제 상황보다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권으로의 자금 투입이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이렇게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일반 뮤추얼펀드보다 비교적 자율적인 투자가 가능한 헤지펀드 창업자들이라는 데서 그들만의 의견을 듣고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진 않다. 그러나 그들의 뛰어난 시장 흐름의 안목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누가 한 말인지 기억은 나지 않으나 투자는 어디에 하느냐보다 얼마에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절실히 느껴지는 시기이다.

▶문의: (213) 221-4090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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