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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하의 삶이 있는 풍경] 마음의 소리까지 귀 기울이다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2/14 09:26

전지민Stella Jun  음향 엔지니어 | 현 Living Sound

전지민Stella Jun 음향 엔지니어 | 현 Living Sound

전문가는 `아주 좁은 범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오류를 경험한 사람’(닐스 보어)이라고 정의했다. 전문가는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자를 말한다. 전문가의 희생은 어두운 분야에서 더 빛이 난다. 음지에 있어도 빛나는 이유는 그들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음향 전문가인 전지민 씨도 어두운 부분에서 일하는 사람 중 하나다. 언제나 화려한 자리는 주인공들 몫이고 그들의 자리는 어둡고 어수선한 구석이다. 부비트랩 같은 어수선한 선들이 엉켜있는 현장이 그들의 자리이지만, 전문가라는 자긍심으로 가슴 하나는 밝고 뜨거운 이들이다.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음지지만, 이들이 없으면 진행할 수 없다. 전문가는 그런 사람들이다. 음향 전문가는 단순히 소리의 증폭을 다루는 분야가 아니다. 소리에 민감하다고 그 분양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소리가 지닌 총체적인 본질과 역할을 알아야 할 수 있다.

전지민 씨는 흔히 말하는 ‘절대음감’을 지닌 특별한 사람이다. 소리의 본질에 민감하다. 일반인이 듣는 영역의 2배 이상이다. 듣는 것만 아니고 그 소리를 기억하는 능력 또한 특별하다.

그녀가 택한 삶의 목표가 소리다. 그 소리를 찾아 유학을 왔고 Portland State University에서 Sonic Arts and Music Production을 전공하고 지금은 현장 경험을 위해 달라스 소재 Living Sound에서 OPT 중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리의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어수선한 선들이 지배하던 음향기기들이 선이 없는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 그 모든 것을 내 마음처럼 다룰 수 있어야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Living Sound의 이재호 실장이다. 이재호 실장은 수식이 필요없는 미주 최고의 음향 전문가다.

이재호 실장은 매년 미주투어 세미나와 아시아 투어 세미나를 하며 경험을 나눈다. 그녀도 미주투어 세미나에서 만나 사제의 관계를 맺었다. 이론은 이론이다. 이론으론 현장의 다양한 변수를 장악할 수 없다. 현장을 지배하는 것은 경험뿐이다. 그녀가 필요한 것은 현장의 환경과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이다. OPT는 부족한 현장 경험을 쌓고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녀는 시대에 맞는 전문가를 지향한다. 소리와 영상 그리고 마음마저 귀 기울이는 전문가가 목표다. 기술보다 사람의 마음과 열정까지 듣고 담고 싶은 것이 그녀가 지향하는 길이다. 목표에 도달하는 사람은 도전하고 자신의 일에 자신감을 갖는 사람이다. 자신의 꿈에 닿기 바란다.

글·사진 김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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