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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이 장면] 겨울 왕국 2

영화를 즐기는 재미 중 하나가 ‘반복의 발견’이다.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항상 자신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카메오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픽사 애니메이션엔 ‘A113’이라는 기호가 항상 등장한다. 픽사의 적잖은 애니메이터들은 캘리포니아 예술학교 출신인데, ‘A113’은 1학년 전공자들의 강의실 번호였던 것.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엔 ‘레드 애플’이라는 가상의 담배가 꾸준히 등장한다. 이외에도 영화의 역사엔 이스터 에그, 시그니처, 오마주, 패러디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수많은 반복의 전통이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겐 미키 마우스다. 이 위대한 캐릭터는 디즈니 만화영화 곳곳에 교묘한 방법으로 숨어 있으며, ‘겨울 왕국 2’도 예외는 아니다. ‘Into the Unknown’을 부를 때, 엘사는 마법으로 미키 마우스를 그린다.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오랜 관습을 아는 사람이라면 힘들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그런데 올라프가 ‘When I Am Older’를 부르며 시냇물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는 장면에도 미키 마우스가 숨어 있다는데, 이건 도저히 못 찾겠다.


김형석 /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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