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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자산 보호

포트폴리오 관리 기본은 자산 보호
인내하고 정보 분석하며 기다릴 시기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이 높아진 요즘엔 투자에 관련한 질문도 종류가 다양해 지고 구체적이다.

예를 들어 A 제약 회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데 투자 하면 좋을 것 같으냐고 물어보거나, B사가 생산 계획 중인 전기자동차의 주문이 10만대를 넘어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지금이라도 B사 주식을 사야 하는지 등 전반적인 증시 전망과 함께 개별 주식을 콕 집어서 의견을 물어보는 질문이 두드러지게 많아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변의 지인들한테 정보를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관련 정보가 부분적이거나 근거 없이 희망적인 것들이 많다. 하지만 그것을 판단할 만한 기초 지식이 충분치 않아 손해를 보거나 이익이 나더라도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하며 투자를 감행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위에서 예를 든 A 제약회사는 지금까지 성공한 적이 없는 기법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고 B사는 아직 전기차를 한 대도 생산한 적이 없는 회사이다. 두 회사가 모두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결과를 내놓는 게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해도 여러 가지 조건을 분석해서 실천 가능성이 작다면 주가가 상승 중이라 해도 투자자의 투자 판단을 재고해야 하는 위험 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을 위해 주식 분석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인터넷 분야의 급속한 성장과 발전으로 상장된 기업의 정보는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백신 개발에 새로운 기법을 적용한 A 제약회사의 경우는 기술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필요하고 워낙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전망 분석을 하는데도 개인 투자자에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B 전기차 회사는 조금만 들여다봐도 사업 모델의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부정적 요소와는 상관없이 두 회사 모두 시가총액이 몇십조 달러에 달 할 만큼 주가는 상당히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기업들이 추구하는 사업계획의 결과가 어떻든 단기간 주식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식의 투자 방법은 재산 증식을 목표로 하는 대부분의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투자 방식이다.

이런 위험 종목에 확실한 정보 없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과거보다 월등히 많아지고 주변에 이런 투자를 통해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생겨나면 자신도 모르게 그 트렌드에 휩쓸리기가 쉽다.

투자자가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직접 관리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첫 번째 룰은 자산 보호에 있고 자산 증식은 그다음이라는 점을 늘 명심해야 한다. 혹시라도 절호의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냐고 아쉬운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기회가 계속 되풀이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거나 충분한 정보 없이 투자를 하는 것보단 인내심을 가지고 정보를 분석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자산 보호를 위해 더 필요한 곳이다. 특히 지금이 바로 이런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 221-4090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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