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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로서’와 ‘로써’

‘로서’와 ‘로써’

격조사 ‘(으)로서’와 ‘(으)로써’의 쓰임을 혼동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다. “그는 중재자로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다” “서민을 위한 건전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와 같이 쓰인다.

‘(으)로써’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조사다. '(으)로’보다 뜻을 더 분명히 드러낸다. “대화로써 갈등을 푸는 방법밖에 없어” “당당히 실력으로써 인정받았다”와 같이 쓰인다.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낼 때도 붙인다. “그가 하는 말이라면 콩으로써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 믿어” “쌀로써 떡만 만드나”처럼 사용한다. 대개 ‘~을 통해' ‘~을 가지고’의 의미로 대체할 수 있으면 바르게 쓴 것이다.



‘(으)로써’는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거나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임을 나타내는 조사이기도 하다. “시험에 떨어진 게 이로써 세 번째인가” “오늘로써 지시받은 일을 모두 끝냈다”와 같이 사용한다.

‘일사병’과 ‘열사병’

일사병과 열사병은 어떻게 다를까?

일사병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일어나는 병이다. 한여름에 뙤약볕에 오래 서 있거나 행진·노동 등을 하는 경우에 생긴다. 심한 두통이나 현기증을 느끼고 숨이 가쁘며 인사불성이 돼 졸도하는 등의 특징을 보인다. 일사병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시원한 곳에서 물을 마시며 쉬고 나면 금세 회복된다고 한다.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곳에서 몸의 열을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체온이 높아져 어지러움과 피로를 느끼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 질환이다. 열사병이 무서운 것은 땀이 나지 않아 주변 사람조차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닐하우스 같은 실내 작업장에서 주로 열사병 환자가 생기곤 한다. 실내에 있더라도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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