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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돌아가기 무서운 일터

많은 한인이 일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돈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무섭기까지 하다. 하루하루 모르는 사람들을 맞아야 하는 일자리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일터에서 돌아오라고 해도 가지 않고 계속 실업수당을 받을 수 없는지 민권센터 코로나바이러스 핫라인으로 묻는 한인들이 부쩍 많아졌다. 일하기 싫어서가 아니다. 정말 무서워서 그렇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는 없다. 뉴욕주 노동국에 따르면 일터에서 바이러스를 막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을 때 주정부에 고발(https://labor.ny.gov/covidcomplaint)은 할 수 있지만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다음과 같은 때에는 일터로 가지 않고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①바이러스에 걸렸거나 증세가 있어 진단을 받아야 하거나 ②바이러스에 걸린 사람과 함께 살거나 ③바이러스 진단을 받은 가족 또는 함께 사는 사람을 돌봐야 하거나 ④아이가 학교 등에 가지 못해 돌봐야 하거나 ⑤격리 조치 또는 의료기관의 자가 격리 권고로 일터로 갈 수 없거나 ⑥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새 일터로 갈 수 없는 때 등이다.

자주 새로 바꿔 써야 하는 마스크도 돈이 많이 들어 힘들다. 뉴욕주 행정명령에 따라 고객들을 상대하는 직원에게는 반드시 고용주가 마스크를 제공해야 한다. 고객을 맞지 않는 직원에게는 제공 의무가 없다. 하지만 만약 다른 사람과 6피트 거리두기를 할 수 없다면 이 또한 고용주가 행정명령을 어기는 것이므로 고발할 수 있다.



실업수당 때문에 사람들이 일부러 일하지 않는다고 떠드는 정치인들이 있다. 정말 서민들의 삶을 모르고 멋대로 지껄이는 헛소리이거나, 실업수당 주는 것도 아까워하는 수작이다. 물론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거의 모든 서민은 그렇지 않다. 바이러스 사태가 터지기 전처럼 두려워할 일이 없고, 돈벌이가 괜찮다면 얼마든지 일하고 싶다.

억만장자들 세금은 펑펑 깎아주면서 서민들이 실업수당 받는 걸 배 아파하는 정치인들은 모두 정부에서 쫓아내야 한다. 정부 재정 적자가 걱정이라고 하지만 그 말뜻은 1% 최고 부유층과 대기업들로부터 세금을 더 거둬들여야할까 봐 걱정된다는 뜻이다. 또 군수 산업체와 대형 금융기관 등 국민이 낸 세금을 갖다 바쳐야 할 대기업들에 돈을 덜 퍼주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뜻이다. 언제나 그랬고 지난 금융위기 뒤에도 충분히 넘치게 퍼줬고 지금도 그렇다. 이제 제발 서민들 생각 좀 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서민 자신들이 선거에서 서민을 위하는 정치인들을 찍어야 이뤄질 일이다. 석 달 뒤 뽑는 대통령도 그렇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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