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태일 칼럼]약속

우리는 신구약 성경의 하나님이 신실함을 믿습니다.
언약의 하나님이기에 하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민 23:19)고 하였듯이, 말씀하신 것은 꼭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믿어도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달리 사람은 죄성으로 인하여 신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언, 곧 헛된 말, 거짓말을 합니다. 약속의 말을 해 놓고 지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뱉은 말에 대하여 후회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불신, 곧 믿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믿어서 고통을 당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않아 실망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어떤 때는 지키고 싶어도 못 지키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서도 여전히 똑같이 그렇게 산다면 문제는 심각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을 하고서는 헛된 말, 거짓말을 하거나, 약속을 하고서는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선 하나님과의 약속을 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할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과의 약속을 쉽게 저버린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나 혹은 직장의 상사(boss)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람은 대통령이나, 상사(boss)를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께서 권위를 허락하신 그들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면, 정말 존경하고 존중한다면 반드시 그들과 한 약속을 지키게 되어있습니다. 아마 그런 분들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두려워서라도 약속을 지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한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람은 하나님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존경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믿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과 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대통령이나 상사(boss)와 비교가 되지 않는 위대한 분이며,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사랑하기에 꼭 지킵니다. 잘 지키다가 어쩔 수 없어서 못 지키는 경우는 우리 하나님이 이해할 것입니다. 중심을 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마음과 생각이 어떤 지를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요점은 우리는 하나님이 신실하기에 믿는데, 하나님은 우리 믿는 사람들을 보실 때 신실하다고 평가를 받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을만한 사람이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한 약속은 물론 사람과의 약속도 우리 믿는 사람은 최선을 다해서 지켜야 합니다. 이유는 우리는 언약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우리 하나님이 다 듣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 믿는 사람들은 믿을만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히 가까운 사람들에게 신실해야 합니다. 부부 사이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목자와 양 사이에, 형제 자매들과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합니다. 링컨 대통령은 9살 때 신앙의 어머니와 평생 술과 담배는 결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고 합니다.
만약 지킬 수 없는 것이라면 약속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때로는 NO 라고 해야합니다. YES 라고 해놓고 지키지 않으면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도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그들과의 관계가 좋을 수 없습니다.

또한 자주 만나는 사람도 아닌데 그런 사람들에게조차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나누는 때입니다. 바이러스를 막을 뿐만 아니라, 아마 우리의 말을 조심해서 하라고 쓰게 하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헛된 말, 거짓말, 지킬 수 없는 말 등을 삼가고 진솔한 말, 지킬 수 있는 말을 해야 합니다.
일구이언 하지 말아야 합니다(딤전 3:8). 우리의 지도자들 혹은 정치인들이 그렇게 일구이언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우리가 실망하고 비난하지 않습니까?
한번 약속한 것은 꼭 지켜야 합니다. 정말 어쩔 수 없어서 못 지킬 경우도 있을텐데 그 때에는 진정한 용서를 구하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최선을 다해서 약속을 지켜왔다면 얼마든지 상대방이 이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평소에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서 신뢰를 잃어버린 사람은 용서 받기 힘들겠지요. 아니 인격적인 좋은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에게 한 약속,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 물으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한태일 / 가든교회 목사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