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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사랑방] 태미 김 당선, 한인 표에 달렸다

선거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어바인 시의원 선거는 지역구 선거제가 아니라 시 전체(city-wide)를 하나의 선거구로 묶어 치러진다. 무려 14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누가 직선 시장에 당선되느냐에 2석 또는 3석이 될 시의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명 후보 중엔 한인 2명이 포함된다. 그 중 태미 김 후보는 포춘(Fortune) 500대 기업 중역 출신으로 어바인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펴왔다.

김 후보는 아시아계 권리 신장 단체 ‘아시안 아메리칸 인 액션(Asian Americans in Action)’을 이끌고 있고, 현재 어바인 시의 재정 커미셔너로 활동 중이다. 또 한미문화센터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어바인 세종학당장으로서 한국어 전파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2년 전, 김 후보는 어바인 시의원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조언을 구하러 필자를 찾아왔다. 그날 무려 3시간 동안 긴 대화를 나누며 과연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과 신념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많은 질문을 했다.

그리고 아마 김 후보가 듣고 싶은 답이 아닌,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말로 만남을 끝냈다. 이후 2년간 김 후보를 지켜보며, 그에 관한 확신이 들었다.

김 후보는 지역사회 봉사를 향한 순수한 열정, 한인 정체성에 관한 긍지와 자신감, 아시아계의 단합을 이끌어내며 보여준 리더십을 통해 타인종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며 이번 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를 포함한 3명 후보가 통계상 사실상 동률이란 소식을 들었다.

선거에선 불과 수백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사례가 많다.

필자가 2004년에 처음 어바인 시의원에 도전했을 때, 350표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석호 가주하원의원은 첫 하원 도전 당시 예비선거에서 불과 150표 차이로 본선에 진출, 승리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런 선거에서 한인표가 캐스팅 보트가 됐다는 점이다. 결국 김 후보의 당락은 한인 투표율에 달린 것이다.

어바인 한인들로부터 “한인 시장들이 있을 때가 참 자랑스러웠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김 후보가 꼭 당선돼 자랑스러운 한인 시의원으로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어바인 한인 유권자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태미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꼭 투표합시다.


강석희 / 전 어바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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