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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123> 왼쪽 손목 휘어지면 스윙 궤도 변해

탑 스윙 때 손목 각도

골프에서의 실패는 어떤 의미에서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기도 하지만 실수를 발견할 때 정확함이 무엇인가를 추구한다.

확고한 믿음이 생겨날 때 정확한 샷이 나오고 정신과 육체가 함께해야 몸에 경직은 물론 강한 승부욕까지 생겨난다. 스윙을 시작할 때 그 궤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 다음 동작을 알 수 있고 피니시를 보면 중간과정 오류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것은 기초 스윙의 중요함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본자세가 스윙을 가늠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클럽헤드가 볼을 타격하는 순간을 임팩트라고 한다. 흔히 임팩트는 어드레스(set up)의 ‘재현’이라는 말로 통용되기도 하지만 알 것 같으면서도 애매모호 한 대목이다.



볼을 치는 순간, 어드레스와 같은 자세를 재현할 수 있다면 볼은 틀림없이 의도하는 목표를 향해 똑바로 날아간다는 이론이 성립된다.

그러나 이론과 실제가 일치되지 않는데 골프의 어려움이 따른다. 스윙이란 축을 중심으로 몸이 꼬이고 클럽헤드가 회전의 절정(top swing)에 이르렀을 때 강력한 힘을 발산하며 이어지는 다운스윙(downswing)과 함께 탄력이 붙어 헤드 스피드(내려지는 속도)가 생성, 눈 깜짝할 사이에 임팩트는 순간 동작으로 끝난다.

따라서 본인 의도와는 상관없이 스윙이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생할 날짜의 예언은 가능하지만 죽음의 날은 알 수 없다는 인간사와 같아 골프가 인생과 비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드레스에서 탑 스윙(top swing)까지는 의지대로 행동을 연계시킬 수 있지만, 이후의 동작은 예측이 불가능하여 골프에서의 죽음인 사선, OB(out of bounce)도 발생한다.

스윙 표현 중, 죽음의 스윙이 있다. 스윙 궤도(swing arc)를 의미하는 것으로 궤도가 달라지는 사선은 죽은 선을 뜻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선이란 궤도를 의미하며 이 궤도는 아이언과 우드(wood)의 차이점, 즉 기본자세나 그립 등이 같지만, 클럽 길이가 틀려 궤도의 변화는 불가피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드는 몸과 볼의 간격이 넓어 일정 구간을 통과하면 평면 궤도를 따라 스윙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궤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체중 이동과 함께 완벽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반대로 아이언의 경우 우드와 같은 맥락이지만 볼이 몸과 가까이 있어 수직에 가까운 평면의 형태로 바뀐다는 것이며 이를 다른 각도로 생각하면 완전히 다른 양상의 스윙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많은 골퍼들이 혼동을 부르고 심지어 스윙이 다르다고 강조하는 이도 적지 않다.

아이언과 우드는 그 스윙 포맷이 같다. 다만 클럽 길이에 따른 평면각의 변화만 있을 뿐 스윙과는 무관하다.

그리고 탑 스윙에 올랐을 때 왼쪽 손목이 거북이 등같이 휘어지면 클럽 타면도 하늘을 향하고 다운스윙 궤도가 변하게 되므로 탑 스윙 위치에서의 손목 각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등 박윤숙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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