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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가려움증에 대하여

가려움증(소양증)은 가장 흔한 피부질환의 하나로 한군데에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여러 부위에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가려움증을 느낀다고 한다. 가려움증은 피부 내의 대식세포라고 불리는 면역세포를 자극할 때 세포 내에서 히스타민이라고 불리는 화학물질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은 피부홍조 및 부종,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일반인들이 피부 두드러기가 나면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사서 먹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흔히 알레르기 피부염에서 옴이나 이, 벼룩, 모기 같은 벌레 물림, 습진, 건선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 노인들에게서 많이 보는 건조성 피부염 등이 있고 신장투석 환자와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나 호지킨병과 같은 임파선암환자의 경우도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담도폐쇄로 인한 황달이 올 경우에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에서도 전신소양증을 느낄 수 있다. 또 약 부작용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전신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고 약물치료를 받더라도 수주 이상 지속할 수 있다. 흔히 약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들로는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 설파계열 항생제의 박트림 등이다. 일반적으로 당뇨약이나 혈압약이 전신 소양증을 유발하는 것은 드물다.

가려움증의 치료는 원인을 찾아서 교정하고 가려운 증상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 항생제 등을 복용한 적이 있으면 약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보고 일단 약을 끊고 증상치료를 하도록 하고 계절별로 알러지철에 증상이 심하면 알러지성 피부염으로 진단을 한다. 또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가려움증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고 암이나 신장투석과 같은 만성 내과 질환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증상치료를 하도록 한다. 벌레 물림, 특히 최근 LA에서도 문제가 되는 아파트 내의 빈대(bedbug)로 인한 가려움증은 증상치료도 중요하지만, 건물 전체를 방역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칼라민 로션과 같이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고 샤워 후에 보습제를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지나친 긴장이나 불안 등도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노력한다. 카페인이나 술도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노인들에게서 보는 피부 건조는 너무 자주 비누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를 하게 되면 심하게 되므로 이를 피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약물요법으로는 일차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데 베나드릴과 같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졸림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운전을 하거나 일과 중에는 크라리틴이나 알레그라와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성 피부연고는 가려움증에 흔히 사용되는데 전신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흔히 사용된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는 항히스타민제가 듣지 않는 경우에 사용하지만,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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