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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마음의 평화를 주는 '투자'

대통령 선거가 있기 전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어떠한 식으로 변경했는지 보여주는 기사가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한 돈이 100만 달러 이상인 투자자의 63%가 투자한 돈에서 많은 부분을 현금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것은 투자자가 머리(?)를 써서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결과인데, 주식시장은 반대로 상승했기에 11% 올라간 수익을 받지 못한 것이다. 물론 앞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할 수도 있다.

주식투자에 조금 경험 있는 투자자는 회사의 이익과 미래의 이익에 관해 알려고 한다. 이것이 주식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 상장한 모든 회사는 분기마다 주당순이익을 발표한다. 투자자 모두의 관심사고 이 소식에 따라 투자 결정도 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발표하기 전 월가의 주식분석가들은 주당순이익을 예측한 후 미리 발표한다. 주식분석가는 본인에게 할당된 회사들의 정보를 모아 연구 분석한다. 이것이 본인의 직업이기에 하루 8시간 혹은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것이다. 이런 예측 결과가 그들의 성적표가 되기 때문이다.

2020년 2분기 500대 기업(S&P 500)에 주식분석가들이 주당순이익을 예측하여 발표했다. 그리고 주식분석가의 예측과 실제적인 결과를 비교해 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500개 기업 중 무려 84%인 425개의 기업이 주식분석가가 예측한 것보다 실제 주당순이익이 높았기 때문이다. 주식분석가의 예측이 맞지 않은 것이다.



주식분석가들의 자질과 능력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을 분석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전문가들도 3개월 후의 주당순이익을 예측하지 못하는데 과연 일반 투자자가 어떤 기업의 미래 수익 창출로 인한 주가 상승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야후에서 23명의 주식전략가가 2020년 주식시장을 예측했다. 23명 중에서 주식시장 지수(S&P 500)를 3500 이상으로 예측한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현재 주식시장 지수는 3585(11월 13일 기준)로 마감됐다.

모든 투자자의 관심인 투자종목 선택과 투자매매 시점은 전문가들도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을 하는 투자자가 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불가능한 것을 추구하기에 결국 주식 실패로 이어지는 것이다.

친지와 친구들의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소문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 그 속 내용은 아무도 모른다. 수시로 변동하는 주식시장과 주식가격 변화에 불안하고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주식시장 전체에 꾸준히 투자하면 시장이 창출하는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단잠을 자면서도 돈이 불어나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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