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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유명세’ · ‘온라인상’의 띄어쓰기

‘유명세’

최근 K팝 그룹이 연이어 유명세를 치렀다. 연예인 등 스타들은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으면서 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이런 것이 바로 ‘유명세(有名稅)’다. ‘유명세’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탓으로 당하는 불편이나 곤욕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스타가 치러야 하는 어려움을 세금에 비유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될까? “블랙핑크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같은 같은 표현이다. 여기에서는 ‘유명세’가 ‘인기’ 등의 뜻으로 쓰였다. 즉 ‘유명세’의 ‘세’가 세금을 뜻하는 ‘稅’가 아니라 기세를 뜻하는 ‘勢’라는 의미로 사용됐다.



하지만 사전에 ‘유명세(有名稅)’만 있을 뿐 ‘유명세(有名勢)’는 없다. ‘유명세(有名勢)’라는 단어를 사전에 올리지 않는 한 “유명세를 얻었다”나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식의 표현은 바른말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온라인상’의 띄어쓰기

오늘날 ‘그 어떤 곳’은 더 이상 오프라인 공간만을 말하지 않는다. 인터넷 등 온라인 공간도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를 이를 때 ‘상’이란 말이 뒤따른다. “소셜미디어상에선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처럼 표현한다. 이때 ‘상’은 앞말에 붙여야 할까, 띄어야 할까?

띄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소셜미디어상’과 같이 붙이는 게 바르다. 여기서 ‘-상(上)’은 명사가 아니라 접미사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상’ ‘온라인상’도 마찬가지다.

‘-상(上)’이 그것과 관계된 입장 또는 그것에 따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사용될 때도 붙인다. ‘관계상·미관상·외관상·절차상·법률상’처럼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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