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겨울은?
겨울은 동면의 계절모든 생물들이 얼고 쉴 때다
땅 속에서 겨우잠을 자고
활동을 자제하고 멈춰야 한다
그렇다 겨울에 자야 봄에 일어난다
겨울은 안식의 계절
밖의 활동을 자제하고
밖으로 향하던 생각도 정리하고
온 몸과 마음이 쉴 때다
그러나 안식이 안식을 위한 것이 아니다
봄의 새출발을 위한 것이다
그렇다 쉬어야 다시 뛰고 더 높이 더 멀리 뛸 수 있다
겨울은 묵상의 계절
잠만 자고 쉬기만 할 것이 아니다
겨울 강 아래로 물고기들이 유유자적하게 활동하듯
생각을 깊이 하고 오래 하고 넓게 해야 한다
화산 밑에 마그마가 도도하게 흐르듯
생각의 강은 흐르고 사상의 샘천은 계속 솟게 해야 한다
그렇다. 봄의 축전을 위해 생명의 대 약진을 위해
그리고 인류의 진보를 위해서
남궁전 목사 / 베다니감리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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