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독자 마당] ‘복’의 의미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벽두가 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덕담으로 하는 인사다. 세상 사람들이 다 원하는 ‘복’은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까. 또 복의 실체는 무엇일까.

‘복’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첫째, 편안하고 만족한 상태와 그에 따른 기쁨, 좋은 운수, 행복, 둘째 좋은 운수로 얻게 되는 기회나 몫이라고 정의돼 있다.

요새는 아침에 눈을 뜨자 말자 신문이나 TV에서 보도되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와 지역을 확인한다. 또한 백신은 효력은? 일반인은 언제 맞을 수 있나? 등이 큰 관심사다.

아무리 찾아봐도 복 받을 곳도 기회도 없다. 다만 코로나가 창궐하는 이때, 어렵고 암울한 시기를 잘 견디고 온 가족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



병원마다 병실 부족으로 텐트를 치고 환자를 받고 있다. 환자가 넘쳐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의료진들의 사투는 한계를 향하고 있다.

온 세계가 숨을 죽이고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듯’ 백신을 기다리며 팬데믹이 지나기를 바라고 있다.

만져볼 수도 없는 복,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복, 그러나 길은 있다. 마음을 다스리면 그 좋은 복이 집안에 가득하게 된다. 복이란 요행이 아니다.

사전이 정의했듯이 ‘편안하고 만족한 상태와 그에 따른 기쁨’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재산을 쌓아 놓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세상 것 다 가져도 행복하지 못하는 사람, 세상의 명예와 권세를 가져도 기쁨이 없는 사람이 있다.

지금의 코로나19가 깨끗이 물러가고 소소한 일상이 회복되고 이웃과 교제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고 복이다.

마음대로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보고 싶은 사람을 자유롭게 만나는 복을 마음껏 누릴 날을 고대한다.


하영자·풋힐랜치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