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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식품 상식’ – ‘샤브샤브’(핫팟)

안녕하세요! 1년 중에 가장 짧은 달인 2월이 지났습니다. 올해도 역시 느끼는 것이지만 매년 1월부터 3월까지는 정말 빛의 속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텍사스는 몇 주 전에 큰 일을 겪었습니다. 약 30년만에 한파로 인해 도로와 전기공급 그리고 심한 곳은 물까지 나오지 않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자연의 무서움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을 가졌다는 것을 느끼며 우리의 습관적인 생활 방식 등이 최근 뉴스에 많이 나오는 지구 온난화와 같은 것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동안 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따끈한 요리인 ‘샤브샤브’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샤브샤브’란 음식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음식은 고유명사와 같이 ‘샤브샤브’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입니다.

참고로 ‘샤브샤브’는 일본의 의태어로써, 뜻은 ‘찰랑찰랑’ ‘살짝살짝’ 과 같은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소고기를 육수에 살짝 담거 저어 익히는 모습이 물에 ‘찰랑찰랑’ 되는 것에 비유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해당 음식의 기원은 일본이 아닌 ‘몽고’라고 합니다. 예전에 몽고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야채랑 얇게 썬 양고기를 데쳐 먹던 것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전쟁시 시간절약때문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요리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것이 세계 2차 대전 후에 일본에 전파되며 일본인의 취향에 맞춰 양고기를 대신하여 소고기를 넣어 먹은 것이 ‘샤브샤브’의 시작이라고 하며 ‘샤브샤브’ 이름을 만든 것은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일본 도쿄에 있는 식당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하는 이도 있으며 또는 오사카 등 다른 도시에서 시작했다는 설도 있어 그 이름의 시작은 어디인지는 정확하지는 않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샤브샤브’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말이지만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은 이와 비슷한 요리가 존재하기에 그 이름이 다르며 요리법도 약간씩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훠궈’, ‘수끼’ ‘러우’ 등이 이와 같은 종류의 요리이며 이를 통틀어 미국에서는 쉽게 ‘핫팟’이라고 불립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샤브샤브’는 ‘핫팟’ 요리의 한 종류일 뿐이지 이 모든 요리를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오히려 ‘핫팟’이란 영명이 더 정확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필자는 오늘 글에는 ‘핫팟’ = ‘샤브샤브’ 와 같은 맥락으로 보며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아시아에서 샤브샤브를 즐겨 먹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먼저 ‘훠궈’는 중국의 샤브샤브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샤브샤브와 다른 점은 ‘훠궈’는 맵고 짠게 가장 큰 특징이며 이 매운맛은 두반장과 고추로 맛을 낸 국물과 각종 한양재를 우려 낸 맑은 국물은 전용 냄비에 반반씩 담아서 먹는게 특징입니다. 강한 향의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향이 강한 양고기를 주로 먹는 것이 훠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운 국물은 참깨소스, 맑은 국물은 두반장 소스에 재료를 찍어 먹는다고 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마라탕’이라고 있는데요, 마라탕은 훠궈의 여러가지 재료를 데치는 과정을 없애고 한 번에 나온 요리를 ‘마라탕’ 이라고 이해 하셔도 좋습니다.

‘수끼’는 태국의 음식으로 닭뼈, 무, 양파로 우려낸 육수에 각종 야채와 고기, 해산물 등을 넣어서 먹습니다. ‘수끼’도 마찬가지로 ‘샤브샤브’와는 육수에 차이가 있으며 먹는 방식은 샤브샤브와 거의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의 ‘러우’가 있습니다. 중국의 ‘훠궈’와 마찬가지로 매운 국물과 단 국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훠궈처럼 말린 두부는 넣지 않으며, 훠궈는 각종 재료들을 먹으면서 국물을 우려낸다면 러우는 그냥 한 번에 다 (때려)넣고 끓이는 것이 차이입니다. 오히려 중국의 ‘마라탕’과 더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아시아의 ‘샤브샤브’는 국물을 어떤 방식으로 우려내는 것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샤브샤브는 최근 가정에서도 많이 먹는 음식 중에 하나이며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음식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고기’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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