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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주식시장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소식은 주식시장이 거품으로 가득해 조만간 폭락한다는 예측이다.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은 꾸준히 상승했고 작년 3월 이후에는 무려 80% 상승했기에 일반 투자자는 물론 주식 전문가도 하락을 예상한다.

주식시장 하락을 전망하는 사람들은 주식가격과 이익 비율이 지난 30년 평균은 약 20이었는데 현재는 약 32로 매우 높고, 백신의 불안정한 효능, 실업률, 변이바이러스 등을 이유로 든다. 주식시장 상승을 예측하는 사람은 백신의 효과, 기술적 혁신, 신규 주식 상장, 대규모 경기 부양책, 경제활동 정상화 등을 이유로 제시한다.

지난 해 새해가 시작하며 주식시장은 12년 연속 상승하는 분위기였다.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점이었고 경제지표와 기업 이익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2월 다우존스는 기록적으로 마감됐다.

그러던 주식시장이 단 4주 만에 35%나 폭락했다. 하지만 폭락을 짧은 기간에 회복하고 오히려 상승해 수익률 18% 이상으로 마감됐다. 이렇게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는 주식시장을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작년 4분기 500대 기업(S&P 500)에 대해 주식분석가들이 주당순이익을 예측해 발표했다. 분석가들의 예측과 실제 결과를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있다. 500개 기업 중 무려 80%인 400개 기업이 주식분석가가 예측한 것보다 실제 주당순이익이 높았다. 주식 분석전문가도 3개월 후의 일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주식시장은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

우리가 모르는 사실은 언제, 얼마큼 큰 폭으로 하락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최저점에서 언제, 얼마나 빨리, 높게 상승할지도 모른다.

여기에 전문가의 의견도 절대 하나로 통일되지 않는다. 미래 예측이 어렵고 특히 주식시장 예측은 더욱더 어렵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새로운 최고점을 항상 기록했다. 지난 5년을 보면 2016년에는 18번, 2017년 62번, 2018년 18번, 2019년 35번, 2020년 32번을 기록했다. 상승한 주식시장을 주시하면 떨어질 때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하락하지 않고 계속 상승하면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생긴다.

모든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물론 어떤 기업은 어려움을 겪거나 파산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이 성장하기에 주식시장 전체는 계속 커지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어린아이가 요요를 하며 언덕을 올라가는 것과 비슷하다. 요요는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지만 아이가 언덕을 올라가기에 결국에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하락할 수 있기에 투자하기 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있다.

확실한 투자 목적을 세우고 목적에 따라 투자 위험성을 조절해야 한다. 은퇴가 멀었다면 투자 위험성을 더 택할 수 있지만, 조만간 은퇴를 계획한다면 투자 위험을 낮게 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 만들어야 한다. 주식, 채권, 현금 등으로 자산을 분배해 위험성을 낮춰야 한다. 주식은 지난 9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 10%, 채권은 5.5%를 기록했다. 채권이 주식보다 수익률이 떨어지지만, 투자 위험성은 주식보다 적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못하는 것처럼 어느 투자 종목이 올라갈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채권 투자도 주식처럼 여러 종목에 분산해야 한다.

노후 대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분산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확률은 더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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