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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거래선→거래처

돈이나 물건 등을 계속 거래하는 곳이란 뜻으로 거래선과 거래처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거래선(去來先)'은 일본식 한자 조어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도 거래선을 표제어로 올려놓았지만 '거래처(去來處)'로 순화하라고 권하고 있다.

일본에선 '거래'를 '取引(とりひき)'이라고 한다. 여기에 '상대방'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先(さき)'을 붙여 거래처란 뜻으로 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거래선은 '取引' 대신 우리말 '去來'를 집어넣어 만든, 청산해야 할 일본말인 셈이다. 우리나라에선 '먼저, 앞선'이란 뜻으로만 선(先)이 쓰이므로 한자도 헷갈릴 수밖에 없다. 수입선이나 수출선, 구매선, 구입선 등도 마찬가지다. 일본어투 선(先)을 모두 처(處)로 바꿔 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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