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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들추다/들치다

치마를 슬쩍 들어 올리는 행동을 말할 때 '치마를 들춘다' '치마를 들친다' 어느 것이 맞을까. 보통 '치마를 들춘다'고 하지만 '치마를 들친다'가 맞는 표현이다.

'들추다'는 '속이 드러나게 들어 올리다' '무엇을 찾으려고 자꾸 뒤지다' '지난 일 따위를 끄집어내 드러나게 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계곡에서 돌을 들추니 가재가 보였다" "음식을 만들려고 요리책을 들춰 보았다" "남의 사생활을 들추면 안 된다"처럼 쓰인다.

이와 달리 '들치다'는 물건의 한쪽 머리를 쳐든다는 뜻이다. "아버지는 이불 끝을 들쳐 애들을 깨웠다" "누군가가 천막을 들치며 들어왔다"와 같이 사용된다. 치마도 한쪽 머리를 쳐드는 것이므로 '치마를 들친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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