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우리말 바루기] '한라산'과 '한나산'

북한에선 한라산(漢拏山)을 '한나산'으로 적는다. '붙잡을 나(拏)'를 본음 그대로다.

한국에선 '한라산'으로 표기한다. '拏'를 속음 '라'로 읽은 것이다. 속음은 한자음을 읽을 때 본래 음과 달리 일부 단어에서 굳어져 쓰이는 음이다. 발음하기 쉽고 듣기 좋은 소리가 되게 하려는 활음조 현상이다. 한글 맞춤법 제52항은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예로는 희로애락(喜怒哀樂)·대로(大怒), 허락(許諾)·수락(受諾), 곤란(困難) 등이 있다.

북한은 한자음 형태를 되도록 안 바꾸려 한다. 북에서 두음법칙을 버린 이유다. 우리가 속음을 표준말로 삼은 '허락' '희로애락'은 북에서도 표기가 같지만 '곤란'은 '곤난'으로 적는 식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