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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Views] 금주의 생각 뉴스

▶노숙자 셸터 전염병 예방책은

LA시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구 15곳의 노숙자 셸터에 전염방 예방 대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생 측면에서 아무래도 취약할 수밖에 없는 노숙자들이 각 셸터당 60~100명이 수용될 경우, 제대로 된 위생관리 대책이 없다면 당사자는 물론 지역 사회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샌디에이고와 LA카운티에서 A형 간염이 창궐해 가주 전체가 감염 위험에 노출된 바 있다. 당시 샌디에이고에서는 노숙자 등 490명 이상이 A형 간염에 감염돼 16명이 사망했다. LA카운티에서도 A형 간염 환자가 14명 이상 발생했다.

특히 한인타운 노숙자 셸터 후보지 2곳(682 S. Vermont Ave/923~937 S. Kenmore Ave) 주변에는 학교와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만에 하나 셸터에 전염병이 퍼질 경우 자칫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LA한인타운은 스퀘어피트당 4만2000명이 거주해 뉴욕 맨해튼(6만7000명) 인구밀집도 3분의 2수준에 달한다. LA카운티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한인타운에 노숙자 셸터를 세우려면 전염병 예방대책은 필수다.


▶LA다저스, 월드시리즈 제패하나

'거포' 매니 마차도(26)가 LA다저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3-4로 석패한 LA다저스는 올 시즌 초반 투수진의 난조로 힘겨웠다. 하지만 전반기를 서부지구 1위(53승43패)로 마감하면서 올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마차도의 영입으로 전력은 탄탄해졌다. 그는 데뷔 7년차로 올해 타율 0.315-65타점-24홈런-OPS(출루율+장타율) 0.963으로 맹활약하며 올스타로 선정됐다.

후반기 커쇼를 중심으로 한 투수진이 살아나고 마차도의 타격이 불을 뿜으면, LA는 '가을의 고전' 월드시리즈 제패의 꿈을 30년 만에 달성할 기회다. 월드컵에 이어 LA시민들은 매일매일 다저스 경기로 재미와 기쁨을 맛 볼 기회다.

▶월드컵 최고의 장면

둘의 얼굴은 안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그 얼굴을 볼 수 있다. '울컥' 눈물 속에 꽉 찬 자부심.

지난 15일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에 2-4로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크로아티아의 처절한 투혼은 경기 내내 숨을 막히게 할 정도였다. 경기가 끝나자 콜린다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모든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어머니'가 됐다. 1968년생으로 2015년, 46살에 크로아티아 4대 대통령(최초 여성 대통령)이 된 키타로비치는 비 내리는 경기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들'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한 명씩 끌어안았다.

선수들과 함께 눈물도 흘렸다. 자랑스런 아들을 품은 어머니의 행복한 눈물. 터질 듯한 감격의 눈물. 자국의 루카 모드리치가 월드컵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자 키타로비치가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있다(사진). 월드컵 최고의 장면은 모든 인류가 다 알고, 느껴본 그 감정이었다. '꼭 끌어안는 사랑'.

▶벌떼의 습격

오렌지카운티 레이크 포레스트에서 지난 16일 아침 벌떼 수만 마리의 공격으로 50대 여성이 중태에 빠졌다. 차에서 내린 뒤 근처 숲에서 날아온 벌떼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이 여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 200군데 넘게 벌에 쏘였다. 소방대원이 소화기를 분사해 벌떼를 쫓았으나 피해 여성은 의식을 잃을 정도로 온몸이 부어올랐다.

그동안 유사한 사례는 곳곳에서 벌어져 왔다. 벌떼들은 방향 감각을 상실한 듯 대도시에 갑자기 나타나는가 하면 인간을 공격하는 일도 빈번하다. 버스 정류장에 수백만 마리의 꿀벌 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 과학계는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구온난화, 살충제 과다 사용, 셀폰 사용 급증으로 인한 전자파 등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별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하면'이라는 가정하에 응급대비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둬야 할 것 같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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