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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Views] 금주의 생각 뉴스

30여 년 전으로 돌아가니 '눈물'

중장년층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그룹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다.

요즘은 흔한 말이 됐지만, 고음을 쏟아내는 가수를 보고 '3 옥타브'를 넘나든다며 칭송할 때가 있었다. 그 시작은 프레디 머큐리부터였다. 지금의 중년들은 중고등학교 시절, 퀸의 사생팬이었다. 음악성으로만 보면 퀸을 넘는 밴드도 많았지만, 뻐드렁니에 콧수염을 기르고 무대를 압도적으로 휘어잡는 프레디 머큐리의 강력한 고음은 '닫힌 청춘'의 해방구였다. 노래하며 짓는 표정은 '우리 젊음'이었다.

10대 때 음악으로만 듣다가, 20대 때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50~60대에 대형 스크린으로 그들의 퍼포먼스를 보니,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무슨 눈물인가. 영화의 완성도에 따른 북받침이라기보다는, 과거 '젊은 영광'으로 회귀하는 감성의 눈물이다. '나도 그때~'.



인생은 먹고 사는 것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한다. 하지만 때론, 먹고 사는 데 아무 필요없는 '그 무엇이' 우리를 진정으로 살게 만든다.

음악, 그림, 사랑, 외로움, 죽음.

바닥에서 주운 1억9810만 달러

"어디다 놨지?" 미칠 노릇이다. 자그마치 7억 달러에 달하는 돈이다.

수많은 일반인의 간절한 쌈짓돈이 쌓인 파워볼의 잭팟이 아이오와 주 50대 여성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27일, 레린느 웨스트(51)는 잭팟이 아이오와에서 나왔다는 말을 듣고 전날 산 로토를 샅샅이 뒤졌다. 없었다.

극도로 치솟는 불안감을 누르고 곰곰이 생각했다. 언니에게 전화했다. "혹시, 언니 픽업트럭 잘 뒤져봐!" 전날 둘은 그 차에 동승했다. 거액의 로토 티켓은 차량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녀가 우리 모두의 행운을 '차 바닥에서' 챙겼다.

6억8800만 달러가 걸린 로토는 뉴욕 주에서도 한 장 나왔다. 웨스트는 일시불을 선택해 세금을 제외하고 1억981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됐다. 그녀는 싱글맘으로 보험업계에서 일하며 3명의 딸을 키웠다. 손주만 6명. 웨스트는 평소 1주일에 두 번, 정기적으로 로토를 구입해왔다고 말했다.

모든 확률은 독립적이다. 잭팟의 액수가 크든지, 적든지 확률은 같다. 결국 잭팟의 비결은 자주 사는 것 밖에는 없다.

수십만 번 접었다 펴도 그대로

조만간 아이들 성화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또 구입해야 할 것 같다.

폴더블(fordable), 말 그대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이 곧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이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했다.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크기지만, 펼치면 7.3인치의 태블릿 크기가 된다. 스마트폰이 계속 바뀌면서 그 속도를 쫓기 힘들다.

여러 가지 신기능이 첨가되면서 신형 스마트폰을 장만하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사실 핵심적 기능은 이미 다 완성된 것 아닌가. 그렇다 보니 스마트폰의 세계가 마치 노트북의 역사를 되밟고 있는 것 같다. 그때도 신기능과 외관의 변화로 노트북을 교체했지만, 돌이켜보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스마트폰은 계속 진화할 것이다. 한동안 소비자는 신형으로 교체할 것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1등이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가장 급격한 진화는 단말기가 필요없는 시점이다. 눈에 안 보이는 '인비저블(invisible)폰'. 톰 크루즈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그 세상을 보여줬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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