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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운지] 나바로 무역위원장

28일 6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다우존스 지수는 29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언론은 하락 원인으로 피터 나바로(사진 가운데)를 지목했다.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 나바로가 배석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다.

나바로는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과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다. 나바로 위원장은 누구이길래 이럴까. 나바로는 UC어바인 경영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특히 중국 정책의 설계자로 불린다. 월간지 '애틀랜틱'은 12월 호에서 나바로를 "무역정책을 둘러싼 트럼프의 미치광이 이론 배후에 있는 미치광이(madman)"라고 표현했다.

그는 주류 경제학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무역 적자 감축의 강력히 지지자로 중국과 독일을 비판하며 중국·독일·일본을 환율 조작국이라고 비난한다. 무역 적자는 적대국이 미국의 공급망을 잠식하게 함으로써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대응책은 이렇다. "미국은 무역에 강경해야 하며 지적 재산권 도용을 단속하고 중국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해야 하며 중국의 중상주의와 싸워야 하고 일자리를 다시 가져와야 한다."



중국에 대한 그의 태도는 초강경이다. 그의 책 '중국이 지배하는 세상(Death by China)'은 '일자리 파괴 무기' '중국 스파이에 의한 종말'과 '지구 행성의 종말'을 거쳐 '중국 옹호론자를 경계하라'로 끝난다.

그는 제자의 실직을 보고 중국을 연구했다. 중국산에 43% 관세 부과까지 주장했고 "싼 가격의 높은 비용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라벨을 꼼꼼히 확인한 뒤 중국 물건은 사지 않는다.

미중 무역전쟁의 협상 분위기를 반영하듯 애초에 나바로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배제된다고 했다. 그러다 막판에 갑자기 참석이 결정됐다. 이것도 미치광이 전략일까.


안유회 논설위원 ahn.yoo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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