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우리말 바루기] 진무르다→짓무르다

"매를 많이 맞아 엉덩이가 진물렀다"처럼 상처 난 곳이 헐고 문드러졌을 때 흔히 '진무르다'라고 표현하지만 이는 잘못이다. 이 경우는 "발바닥 군데군데가 짓물렀다"처럼 '짓무르다'라고 쓰는 게 옳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짓무르다의 뜻을 "살갗이 헐어서 문드러지다"로 풀이한다.

'짓무르다'와 '진무르다'는 발음이 비슷한 데다 '부스럼이나 상처 따위에서 흐르는 물'을 뜻하는 '진물'이 연상돼 더 헷갈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짓무르다'는 '채소나 과일 따위가 너무 썩거나 물러 푹 물크러지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트럭에 채소를 많이 실었더니 더운 날씨에 짓물렀다"처럼 쓸 수 있다. '눈자위가 상해 핏발이 서고 눈물에 젖다'라는 뜻도 있다. "그는 방학 내내 눈이 짓무르도록 책을 봤다"처럼 쓰인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