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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포트리에서 열린 센서스 모임

최근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한 시민단체 회의실에서 연방 인구조사 센서스에 대비하기 위한 한인사회 준비 모임이 열렸다. 2020년 4월 시작되는 센서스에 한인들이 빠짐없이 참가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0년 센서스 때 한인사회 인구조사추진위원회를 이끌었던 앤드류 김, 김인자 공동회장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주요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인사회를 이끌고 있는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역시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등 뉴욕 메트로폴리탄 일대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센서스에 참가하도록 해서 궁극적으로는 한인사회 발전에 토대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일반 상식이지만 센서스는 연방정부가 매 10년마다 하는 인구조사로 그 결과는 연방과 주 정부는 물론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의 정치와 행정, 경제와 사회, 교육과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데이타다. 이날 참석한 분들은 센서스에 적극 참가해서 한인사회 인구 통계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 2010년 센서스를 통해 일부 지역에서 한인들 수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됨으로써 한국어로 된 투표용지와 홍보물이 만들어졌고, 일부 선거구의 재조정을 통해 한인 정치인들이 주하원 또는 주상원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어 투표용지는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의 정치적 참여를 확대했고, 선거구 조정은 한인 2세 정치인들이 주류 정치에 진입하는데 좋은 환경을 조성했던 것이다.



또 센서스는 미국의 행정과 복지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정부가 예산을 집행할 때는 기본적으로 센서스 데이타를 참고로 집행한다. 한인 주민수가 많으면 당연히 예산이 많이 나오고, 한인이 많은 카운티나 타운은 한인 공무원도 뽑는다. 한인 주민과 학생이 많으면 한인 교사를 채용하고,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한인이 많으면 문화 예술 지원금도 늘어난다.

경제에서도 일반 기업들은 마케팅을 할 때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관련 한인 직원도 뽑고, 예산도 집행한다. 센서스에 적극 참가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일일이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센서스의 중요성을 재삼 거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 당연한 것이라 지나치지 않도록 한인들 모두 내년 4월 센서스에 참가하고, 또 이를 권유하고 지원하는 캠페인을 펼쳐 그 결실이 한인들 모두에게 이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종원 /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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