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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발목을 접질렸을 때

스포츠 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발을 헛디뎌 생기는 발목 부상과 관련해 '접지르다'는 표현을 흔히 쓰지만 이는 표준어가 아니다. 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는 뜻의 동사는 '접질리다'이다. '발목이 접지르는 경우'는 '발목이 접질리는 경우'로 바루어야 한다.

'접질리다'를 과거형으로 쓸 때도 많은 이가 오류를 범한다. "발목을 접질렀을 때 장기간 멍이 가라앉지 않고 발등과 발목이 부어 있다면 발목 염좌를 의심해 볼 수 있다"와 같은 경우다. 어간 '접질리-'에 어미 '-었-'과 '-을'이 붙은 형태이므로 '접질렸을 때'라고 써야 한다.

우리말에 '접지르다'는 꼴은 없으므로 이를 활용한 '접지르고, 접지르니, 접지르며, 접지르지, 접지른' 등은 잘못된 표현이다. 기본형이 '접질리다'이므로 '접질리고, 접질리니, 접질리며, 접질리지, 접질린' 등으로 활용하는 게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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