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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팰팍 한인상권 발전 간담회

지난주 뉴저지주 팰팍 타운홀에서는 중요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 가을 당선된 크리스 정 시장과 팰팍상공회의소 리더, 주요 업주들이 상권 발전을 위해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이날 행사는 상공회의소 박병찬 회장과 한용식 전 회장, 주요 식당 업주 등이 현안 문제에 대해 건의를 하고, 이에 대해 정 시장이 타운 측 입장을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나온 여러 가지 현안 문제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주차 문제였다. 팰팍은 현재 뉴저지주에서는 드물게 디지털 주차기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 사항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런 불만은 모두가 제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일부 주민들과 상인들, 고객들은 현재 운용되고 있는 디지털 주차기가 편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주차기가 사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오작동으로 인해 티켓을 발부 받지 않을까 우려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업주들은 오후와 야간 영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현재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인 유료 주차 시간대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뉴저지주에서 디지털 주차기 운용을 법적으로 인정했고, 유료 주차 시간대를 변경하는 것은 미터기 회사와의 계약 내용과 프로그램 등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그리고 정 시장은 이러한 여러 가지 주차와 관련된 주민과 상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몇 개 부동산(주차장 가용 부지)을 매입해 이를 공용주차장으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주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해도 타운 입장에서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주민과 상인들의 요청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음을 밝힌 셈이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중 주목할 것은 현재 팰팍 상가에 동일 업종 업소들이 너무 중복해서 많다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과당경쟁이 되고, 가격이 낮아지면서 결국 모든 업소들이 매출 부진과 경영 악화를 겪게 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상가의 임대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건물주들이 상권 발전과 업주들과의 상생 차원에서 임대료를 일정 수준까지 제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사실 이런 문제는 정 시장은 물론 타운 측에서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 개인이나 회사가 소유한 상가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상가 지역에서는 이를 법제화하기 어렵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정치가 경제분야에 제한적인 권유를 할 수 있지만 업소 개업과 임대료 결정 자체에 개입하는 것은 자유경제 시스템 손상과 재산권 침해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극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한편 팰팍상공회의소 박병찬 회장 등을 중심으로 참석자들은 ▶팰팍 타운의 K팝 문화 확대 ▶주민과 상인들의 타운정부에 대한 공개 청원제도 ▶타운 웹사이트의 조속한 개편 ▶일부 업소들의 일요일 영업 제한(블루로) 해제 요청 ▶브로드애비뉴 등 거리에 꽃나무 식수 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간담회가 끝난 뒤 정 시장이나 주민이나 상인들 거의 모든 참석자들은 즐거운 표정이었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간담회가 앞으로 횟수를 더해가며 진정으로 한인 상권 발전에 토대가 되는 만남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종원 / 경제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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