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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LA 한인 시의원 탄생의 의미

LA시의회에 제2의 한인 시의원이 탄생했다. 지난 13일 LA시 12지구 보궐 본선거에서 존 이 후보가 경쟁후보 로레인 런퀴스트에 1300여표 차이로 승리했다. 우편투표 개표가 남아있지만 존 이 후보의 시의회 입성은 확정적이다.

이로써 한인커뮤니티는 데이비드 류 LA시 4지구 시의원에 이어 12지구에서 존 이 시의원을 배출하는 이민 정치사의 이정표를 세웠다. 전체 15지구로 나뉜 LA시의회에 2명의 한인 시의원을 갖게 된 것은 한인 정치력 신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존 이 후보는 전임 시의원의 수석보좌관이라는 경력 덕분에 선거 초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캘스테이트노스리지 교수이면서 천체물리학자인 로레인 런퀴스트의 등장으로 당선가도에 복병을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존 이 후보는 수차례 후보 토론회에서의 선전과 한인커뮤니티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2지구에 진출한 존 이 후보는 LA 시의회에 소속된 정치인이면서 한인커뮤니티의 정치인이기도 하다. 한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 이전에 이 후보는 LA시 12지구 전체 주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한인사회가 적극적인 지원으로 당선에 일조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한인을 대표하는 시정부 정치인인 만큼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존 이 후보는 편견이나 사심없이 이 두 가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주류사회 시의회에서는 영향력 있는 시의원으로 성장하고 한인커뮤니티에서는 한인들의 정치력 향상에 구심점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배 정치인으로서 후진들이 정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한인사회 현안과 관련해 목소리를 전하고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

존 이 후보가 LA시와 한인사회 모두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바른 시정을 펼치는 정치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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