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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심리방역’ 필요한 코로나 블루

코로나19 상황이 5개월째 계속되면서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명 ‘코로나 블루’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한 상태를 뜻하는 ‘블루(Blue)’가 합쳐진 신조어다. 일상에 닥친 급격한 변화로 생긴 무력감이나 우울증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물질적, 경제적 피해도 크지만 이제는 정신적인 문제를 생각할 때가 됐다. 코로나19로 느끼는 불안감은 자신과 가족의 감염 우려에서 시작한다. 또한 실직이나 영업 부진 등으로 생긴 경제적 손실은 결국 불안감 등의 정신적인 문제로 악화된다.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상황에서도 주변환경 변화와 활동의 부자유가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민 중 54%가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처음에는 답답함 정도에 그치지만 증세가 계속되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려면 먼저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불규칙한 생활로 생체리듬이 깨지면 수면 부족 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고 햇빛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출 제약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친구·친지와의 교류 부족에서 오는 심리적 공허감은 메신저 , 전화, 화상통화 등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코로나 블루가 2주 넘게 계속될 때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신적인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 속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퇴치하는 ‘심리방역’도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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