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의대를 준비할 때 사립대와 주립대 중 어디가 좋을까? [ASK미국-교육 폴 정 박사]

폴 정/의·치대 컨설팅 그룹 대표

▶문= 대학 진학 후 의대를 준비하려는 학생입니다. 만일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학점 받기 어려운 명문 사립대 진학하는 것보다는 주립대학에서 학점을 잘 받는 것이 유리할까요?

▶답= 의대 준비하기에 어느 대학이 더 유리한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주립대가 학점 받기 쉬우니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더 유리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주립대는 학생이 너무 많아 인턴십 구하기나 교수와의 개인적인 상담 약속을 잡는 일들이 쉽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관리가 잘 되는 사립대학 혹은 규모가 작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의대 진학에 좋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경제적인 면이고, 그다음이 자신의 선호도나 뜻에 맞는 교육 여건이 된다. 이럴 때 경제적인 면은 주관적인 면이므로 보다 나은 교육 여건에 따른 결정 가이드를 제시해 보겠다.

최근 전화 상담 내용을 예로 들면, 시민권자인 학생이 버클리와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에 동시 합격을 하게 됐다. 두 학교 중에 한 학교를 선택해야만 될 경우 어느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의대 준비하기에 유리하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먼저 버클리는 주립대긴 하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최고 대학 중의 하나다. 또한 미국 의대를 가장 많이 지원하고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학교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장 많은 의대에 합격자를 배출한다고 의대 준비에 쉬운 학교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장 많은 학생이 의대를 지원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 만큼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 간에 경쟁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의 경우,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인턴십 기회 및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들이 버클리보다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이 학생의 경우, 학점 관리만 잘 할 수 있다면 의대 준비는 워싱턴 대학이 더 유리하다고도 볼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두 학교 모두 명문 주립대학인 경우인 버클리와 UCLA 학교중 어느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질문이다. 주변의 많은 의견이 버클리가 학점 받기가 더 어려우므로 UCLA가 좋을 것 같다는데, 학생은 버클리로 가기를 원한다. 만약 버클리에서 학점 받기 힘들다면 UCLA 또한 학점 받기 쉽진 않다. 이런 경우는 학생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 낫다. 본인이 책임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두 학교의 차이는 극복할 수 있는 정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앞의 두 가지 경우를 보고 어떤 대학을 선택하느냐에 대한 결정을 따르기보다는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참고로 여기길 바라며 어느 대학을 선택하든 학생이 얼마나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실천해 나가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