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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한방칼럼] 쥐가 자주 나요

쥐가 자주나는데 어떻하면 좋으냐는 문의가 있다. 나이가 50대 중반 이후로 접어들면서 쥐가 나는 것을 한번쯤은 경험하게 된다. 젊을 때는 활발하게 움직이므로 운동량이 많고 기혈의 순환도 왕성하기 때문에 쥐가 나는 일이 별로 없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운동량도 줄어들고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쥐가나는 현상이 가끔 생기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쥐가 나는 부의는 주로 종아리, 대퇴부이다. 종아리나 대퇴부의 근육경련은 매우 고통스럽다. 주로 야간에 쥐가 많이 나며 심한 경우 종아리에 퍼렇게 멍이 들기도 한다. 이는 모세혈관의 파열에 의한 것으로 굉장한 통증을 유발한다.

쥐가 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하는 경우,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고 난 후의 근육의 피로에 의한 경우,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하여 과로로 인한 경우,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경직으로서 예를 들면, 준비운동 없이 수영장에 뛰어 들었을 때, 몸이 허약하거나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이 외에도 땀을 많이 흘렸거나 설사를 자주하여 수분의 부족이나 염분의 부족, 전해질의 불균형, 혈액순환장애, 근육긴장, 마그네슘이나 영양부족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쥐가 나는 것은 국소성 근육경련으로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수축에 의한 경련 증상으로 대개 수초에서 수 분간 지속되며 이것을 풀기 위해서는 근육이 수축된 반대 방향으로 근육을 쭉 늘려주면 완화된다. 쥐가 날 때 움직일 수 없이 아플지라도 일단 침대에서 내려와서 걷는 것이 가장 빠르게 회복된다. 만약 움직일 수 없이 아프다면 다리를 쭉 펴서 발끝과 발목을 몸 쪽으로 힘껏 당겨주어 뒤틀린 근육이 펴지도록 해준다. 허벅지 뒤쪽의 경련은 무릎을 쭉 펴게 하고, 앞쪽의 경련은 무릎을 굽히게 하여 완하시켜준다. 그리고 쥐가 난 부위를 주물러 주어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고 기혈의 순환이 잘 되도록 해준다. 또는 발가락에 란셋으로 찔러서 피를 내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꺼풀의 떨림, 뺨 등의 근육이 자신도 모르게 떨리거나 수축되는 현상은 마그네슘의 부족을 나타내는 신호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쥐가나거나 손떨림, 허탈감, 이유모를 우울감, 경련 등으로 신호를 보내게 된다. 따라서 쥐가 나는 경우에 마그네슘을 먹는 것도 도움이된다. 마그네슘은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미네랄의 균형을 관장하는 사령관이라 할 수있다. 1%의 혈액속에 있는 칼슘이 근육에 힘을 주면 근육세포 속으로 들어가면서 근육이 수축하게 되는데, 계속 근육이 수축된 상태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칼슘을 세포 밖으로 배출시켜서 근육을 이완해주는 것이 마그네슘이다. 만약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의 수축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마그네슘의 보충은 근육의 이완으로 균형을 이루게 된다.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견과류,, 해산물, 푸른채소, 귤, 말린 새우, 바나나, 코코아, 현미, 아몬드, 대두, 청국장, 두부 등에 많다.

쥐가 날 때의 민간요법으로는 모과를 달여마시면 도움이 된다. 모과는 힘줄과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근육이 저리거나 아플 때 사용하게 된다. 풍습으로 인한 하지의 근무력이나 허리와 무릎의 운동마비, 관절통, 만성관절 류마티즘에도 모과는 도움이 된다. 즉 팔다리가 쑤시고 아픈데, 담이나 신경통에도 모과가 효과적이다. 특히 하퇴의 비복근 경련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종아리 경련에 작약과 감초를 달여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작약은 보혈작용이 있어서 피가 부족하여 나타나는 사지의 근육경련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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