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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사이버리스크 대책

사이버 사고에 대한 인식 중요해
재정대책으로 보험가입 고려해야

한동안 대기업과 일반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사이버 사고에 대한 인식이 다시 무뎌져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제는 그 범위도 국지적인 차원을 넘어 전 세계가 한 번에 영향을 받는 상황이지만 그 위험에 대한 감도는 예전과 같지 않은 듯 하다. 대기업과 공공부문에서의 사이버 사고조차도 금방 매스컴에서 사라지곤 한다.

2018년 한 해만 하더라도 이미 우리의 기억 속에서 지워져 가고 있는 초대형 사고들이 있었다. 지난해 9월에 있었던 페이스북의 정보유출 사고는 최소 50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인터넷 대기업도 얼마나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지를 보여준 단적인 예다.

유출된 정보는 간단한 개인 신상정보에 해당하는 것도 있지만, 약 1400만 어카운트 사용자의 생년월일과 교육 정보, 종교, 사용한 기기 명세, 과거 정보 검색 내용 그리고 사용된 장소까지도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보 노출이 의심되는 사용자들에게는 향후 행동 지침 등이 전달된 상황이며 그 여파에 대하여는 공지된 내용이 아직은 없다.

또한, 같은 해 9월 전 세계적인 호텔그룹인 매리엇호텔 체인에서는 사이버 사고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약 5억 명의 호텔 이용객 정보 누출 사고가 있었다. 이들 정보에는 크레딧카드 등 대금 처리 내역,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정보 그리고 사용된 여권 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발표됐다. 해킹을 당한 사용자 중 3억 명 이상은 상당한 수준의 개인정보 노출에 따른 손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유럽연합의 시민으로 되어있는 사용객에 대해서는 막대한 벌금까지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이 관련 벌금만도 매리엇호텔의 연매출의 4%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사고들과는 별개로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공공기관에의 브리치와 규모가 적은 기관이나 업체에 대한 사고가 있었다.



사이버 공격의 방식은 점차 이를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진화하고 있으며, 사고가 발견되기까지 로우 프로파일 형태를 취하고 있어, 관련 사고들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이제는 은행을 터는 것은 구시대적인 방식이며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수많은 정보가 은행이 가지고 있는 현금보다도 더 쉽게 털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이에 취약한 기업은 시간이 문제이지 결국 언젠가는 그 희생양이 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규모 기업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고는 우리가 대하는 매스컴에서 보이지 않을 뿐, 그 내용은 진행형인 셈이다. 어떠한 형태이든 직원이나 고객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그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을 중단하거나 법적으로 지어야 하는 각종 조치에 따른 막대한 손해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

지금 자체적으로 질문을 해야 할 내용은 우리는 어떠한 개인 정보를 갖고 있는가, 건강보험 관련 자료를 다루고 있는지, 그러한 정보는 어디에 보관하고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이러한 정보들은 비밀 문서화되어 있는지, 정보에 접근하는 모든 행동은 지속적으로 모티터링되고 있는지, 제3의 기업에 해당 내용을 위탁하고 있는 경우 브리치에 따른 적절한 계약 내용을 가졌는지 등으로 재차 점검이 필요하다.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식별 정보를 가진 기업은 자체적으로나 전문업체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나, 소형 기업에서 발생한 사고는 대형 기업보다 매스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사이버 대책이나 보험에 대해 소홀하기 쉽다.

일단 해커들에게 정보가 노출되면 관련 손해를 대처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기업 평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다. 기본적인 위험관리에 더해 사고 시 배상 책임 부담, 고객의 크레딧 모니터링과 각 주별 통지 비용, 기업의 정상 영업 부재에 따른 기업 휴지 손해, 정보 인프라 재구축, 기업의 위상 회복 등에 대한 재정 대책으로 사이버 보험의 가입도 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문의:(213)387-5000

calkor@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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