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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당뇨와 과일에 대한 오해

한국사람들은 특히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무엇을 먹어서 치료하려는 생각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많은 질환에 '좋다는 음식'들이 즐비하다. 물론 성인병의 원인과 치료에 음식과 생활습관은 아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맞지만 너무 먹는 데만 많은 비중을 두다보니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그중에서 오늘은 당뇨병에 대한 과일의 잘못된 인식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미국 당뇨학회의 통계에 의하면 2015년 미국인 중 3000만명, 즉 미국인구의 9.4%가 당뇨병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 중에서는 25.2%, 즉 1200만명이 당뇨병에 걸려있다고 보고되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해마다 150만명이 새롭게 당뇨진단을 받고 있고, 사망원인 중 7번째로 높다. 8만명이 당뇨로 사망하고 25만명은 당뇨가 사망의 원인이거나 원인제공을 한 경우라고 보고하고 있다.

이런 심각한 당뇨병의 가장 혁신적인 치료방법은 식단 관리다. 특히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하는데, 제대로 한 다이어트는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생활습관을 장기적으로 바꾸지 못해 약에만 의존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일이 몸에 좋다고 알고 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섬유질과 각종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도 과일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과일을 통해 너무 과다한 당분의 섭취로 인해 비만을 야기하거나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어서 과일의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 의사들도 많다.

결국 과일을 통해 얼마만큼의 당분섭취를 하고 있는가, 어떻게 과일을 섭취하고 있는가에 따라 추천이 될 수도 있고, 비추천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먼저 과일을 즙을 내어 주스로 마시는 것은 모두 비추천하고 있다. 즙으로 액채화된 과일쥬스는 너무나 많은 당분을 한꺼번에 섭취하고 그 당분이 몸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일을 섭취하려면 즙을 내지 말고 자연 그대로 섭취하는 게 좋다.

과일종류로는 베리류와 체리, 감귤류, 살구와 사과, 키위 등을 추천한다. 건포도, 메론, 수박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당뇨가 있다면 한번쯤은 이런 과일들을 먹고 두시간 후의 혈당을 재보는 것을 추천하고싶다. 사람마다 당뇨의 중증도가 다르고 과일을 먹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과일 섭취후 혈당이 얼마나 오르는지를 관찰해 심한 경우 그 과일류를 피하거나 적게 먹는 방법을 써야한다.

대부분의 당뇨는 과다한 섭취의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당뇨가 있다면 자신의 생활을 둘러보며 섭취하는 음식을 재고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의: (213)674-8282


조동혁 전문의 / 조동혁 신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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