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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급변하는 세상 살기

세상의 변화는 놀랍도록 빨라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세상의 변화는 참으로 많다. 드론을 띄워 촬영을 하거나 물건 배달을 하고, 사람의 손으로 운전을 하지 않고도 주행하는 자동차 같은 과거에는 공상과학(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대변환기를 맞아 앞으로 사회 변혁은 더 가속화될 것이다. 전기자동차의 비약적인 발전과 머지않아 상용화될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 그리고 이미 우리 삶의 여러 영역에 스며든 인공지능(AI)의 활용도는 점점 높아질 것이 틀림없다. 이러한 변화의 시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따라가지 못하면 개인이나 기업도 서서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

강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냉혹한 국제 기업 세계에도 그러한 사례는 얼마든지 많다. 디지털카메라로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사라져 간 필름 회사나 카메라 업체의 예는 이제 흘러간 옛이야기가 됐다. 인터넷 책방으로 시작한 아마존이라는 회사가 오늘날 이렇게 거대한 공룡기업이 될 줄을 누가 짐작이라도 했겠는가. 우리 옛말에는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있으나 요즘 식으로 하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더불어 사는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잘하는 것 하나에 매달려서 한 우물만 열심히 파는 것은 스스로 발을 묶어 버리는 꼴이 될 수 있다. 한 우물을 파더라도 넓게 파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봐야 한다. 우물을 파는 데 집중하는 동안 펌프나 수도가 발명되면서 우물이 필요 없게 되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실패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도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존의 관념과 습관을 벗어나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사실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리스크도 따르는 일이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하는 세상에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융합하는 유연한 사고의 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 전 스마트폰을 쓰면서 나도 새로운 방법을 터득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고 사용하고 있겠지만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별도로 백업할 필요 없이 포털 사이트의 내 계정과 연동시키면 자동으로 저장되어 설사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삭제되더라도 사진을 고스란히 찾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개인 컴퓨터에서 작성한 글이나 문서도 같은 방법으로 해 놓으면 다른 곳에서도 계정에 접속해서 수정이나 편집을 할 수 있다. 설사 컴퓨터를 잃어버리거나 파일이 삭제되더라도 문서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숙제가 생겼다. 말만 들었지 해보지 못한 스마트폰 모바일 핫스폿을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팟캐스트와 최근 한국의 유명 인사들이 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개인 방송에 대해 공부하는 일이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트렌드를 따라가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배우는 것은 늘 가슴 설레는 일이다.


송 훈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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